홍수 심판이 실제로 있었던 일일까요?
당연히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대홍수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더니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망시켰으며 (눅 17:27)
말씀이 진실이 아니라면 복음은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홍수의 역사성을 부인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이 땅에 많아지기 시작하여 그들에게서 딸들이 태어났을 때 (6:1)
‘사람, 인류’를 뜻하는 (אָדָם)/아담/은 다음에 나오는 '땅, 지면, 흙'이라는 뜻을 가진 (אֲדָמָה)/아다마/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리고 ‘그 인류’는 노아까지의 아담의 세대입니다(창 5장).
'딸들'은 문맥상 일반적인 여자들을 가리킵니다. 가인의 후손이 아닙니다. 그저 당대의 인류에게서 태어난 딸들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보니 참으로 아름다웠다 (6:2a)
'하나님의 아들들'도 셋의 후손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앞의 계보를 보면(창 5장) 셋이 아닌 아담의 계보를 적은 책이라 되어 있고,
마지막에 노아와 노아의 아들들로 끝나면서 '노아'(נֹחַ)'안식, 위안'를 소개할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아들들이란,
아담에게서 셋으로 이어져서 노아까지 이르는 동안에 태어나고 많아진 모든 남자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남자들은 그 여자들의 아름다움을 육체적인 탐욕의 대상으로 바꿔버렸습니다.
그래서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았습니다(6:2b). 이 구문은,
1. 그들이 선택한 모든 여자들 중에서 아내를 취했다.
2. 그들이 선택한 모든 여자들을 아내로 취하였다.
이렇게 두 가지 해석이 모두 가능하도록 의도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것은 한 번만 간음한 것이 아니라 아주 아내로 삼았음을 뜻합니다.
이제 4절을 먼저 보겠습니다.
(창 6:4)
b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a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있었는데)/ c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문장이 좀 어려운데요.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고 이와 같이 '끊기 표시'( / )를 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뒤에 ‘/ 그들은 용사라’ 앞에 이와 같이 / 표시를 하시면 됩니다.
네피림은 언제 있었는가?
그 당시에 있었고 그 후에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용사였습니다.
그때가 언제냐면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던 때와, '그 후에도'입니다.
따라서 그 아들들과 딸들의 결혼해서 낳은 자식이 네피림이 아니고 다만 그들도 같은 시대에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네피림을 포함한 당대의 사람들은 모두 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첫 사람 아담의 후손들이었습니다.
사실 창세기 5장의 계보에는 약속의 자녀들만이 아닌,
그 계보가 아들들의 이름으로 이어지면서 그들이 살고 죽는 가운데 낳은, 수많은 자녀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담은 셋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습니다(5:3). 자녀들이 들어 있죠.
딸들도 있습니다. 다른 후손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즉 아들들의 이름만 적혀 있지만 그것은 딸들도 다 포함된 계보였습니다.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6:1b)
그러므로 창세기 6장은 심판의 원인이 어떤 문제에 있었는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경건한 셋의 후손과 불경건한 가인의 후손이 섞이는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불신자들 때문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가진 문제 때문에 대홍수가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6:3a)
하나님의 '영'(רוּחַ)/루아흐/'영, 숨, 입김'이 '사람과 함께'(בָֽאָדָם֙)/바`아담/ 영원히 '함께 하지'(דִּין)/딘/'심판하다, 다투다, 변호하다' 않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들을 다스리지 않으시고 신경 쓰지도 않으시며 그대로 죽게 내버려두실 것입니다.
그 '사람'이란 당시의 인류(אָדָם) 곧 옛 세상의 사람들을 가리킵니다(1).
하나님께서는 첫째 아담의 세대에 속한 모든 사람에게서 과도한 욕망과 부당한 탐욕을 보셨고(2)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육신으로 행한 심각한 죄악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신 까닭은 참으로 분명합니다.
인류가 전적으로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벧후 2:5)
b 오직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시고/
a 옛 세상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c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의 세상에 홍수를 내리셨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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