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μελετάω 조심하다 애쓰다 묵상하다/시편Ⅰ

35-2# 불의한 증인들

우리 중에 의인은 한 사람도 없으니 악인이라도 다 원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시편에서는 어떤 원수들을 정죄합니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다윗과 싸우고, 예수님의 목숨을 노리고 추격하던 자들,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생명을 빼앗으려 음모를 꾸미던 자들입니다(참. 1-10). 

그들은 난폭하고 불의한(חָמָס)/하마스/'폭력(죄에 가득찬), 난폭, 부당한 행위, 불법, 악' 증인(עֵד)/에드/'증언, 증인(법정 용어) witness'들입니다(11). 

“포악한 증인들이 일어나서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을 내게 묻습니다. 그들이 내게 선을 악으로 갚고, 내 영혼을 외롭게 하였습니다.”(11-12, 바른성경)

하나님께서는 거짓 증거로써 의인을 해치고 선을 악으로 갚는 자들을 버리시며, 따라서 그들은 교회의 원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병들었을 때 내가 굵은 베옷을 입고 금식하여 내 몸을 겸손하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되돌아왔습니다.”(13, 바른성경)

하지만 성도는 그들의 영혼을 위해서도 욕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를 합니다. 주께 드려진 기도는 하나도 땅에 떨어짐이 없이 그 대상이 받지 못하면 우리에게로 돌아옵니다. 

그러니 어찌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저주하는 말과 기도를 할 수 있을까요? 참으로 성도는 악인과 원수 된 자들에게 저주를 내리는 사람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교회입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44)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눅 6:35)

심지어 구약 시대에도 지금과 같이 교회는 원수를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 19:18)

이러한 주님의 뜻은 언제나 동일하십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 12:19)

그러므로 반드시 주께서 갚으실 것이기에 우리는 악인에게 직접 대항하여 다툴 것이 아니고 다만 주님께 기도드릴 뿐입니다. 

“그러나 내가 넘어질 때 그들이 기뻐하며 모여드니, 비열한 자들이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나를 대항하여 함께 모이며, 쉬지 않고 나를 찢습니다.”(15, 바른성경)

그러나 원수들은 교회의 쓰러짐을 보고 기뻐하며 모여듭니다. 기꺼이 교회를 비방하는 기사들과 또 거기 달리는 댓글들에서도 이러한 사실이 확인됩니다. 

교회는 그저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친절과 사랑을 베풀었을 뿐인데, 저들은 마치 잔치 자리에서 망령되게 비웃고 조롱하는 자들처럼 교회를 향해 이를 갈고 있는 것입니다(참.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