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에 드러나는 하나님의 영광이 1-3절에 나오고,
4-8절에는 사람에게서 나타내신 주님의 영광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주님의 이름'(1)은 이 자연계에 선하고 아름답게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킵니다.
땅의 사람들이 그것을 인하여 하나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늘들이 보여주는 주의 영광을 보고 하나님을 알게 되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창조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그것에 나타난 주님의 영광을 찬양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그런 자연, 곧 하늘과 달과 별들에 비해 지극히도 작은 존재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시고
기억하셔서(זָכַר)/자카르/'기억하다, 생각하다'(4) 사랑과 은혜를 베푸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심을 받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5).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속죄를 입은 사람들은 영화와 존귀를 입어 만물을 통치하게 됩니다(6-8).
신자들은 그와 같은 자격을 회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 사람과 인자(사람의 아들, 4)에 대해서는 이중으로 해석됩니다.
그 말이 신자들을 가리킬 때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나타날 주님의 영광에 참여할 것을 의미하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대표로서 고난의 죽으심을 당하셔서 낮아지셨다가 부활 승천하셔서 다시 높아지실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졌음을 알고 있습니다.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바다 위에 땅을 세우셨고, 물들 위에 그 터를 마련하셨기 때문입니다.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습니까? 누가 그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습니까?
깨끗한 손과 때묻지 않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 헛된 것에 마음을 쏟지 않는 사람들입니다(참. 시 24:1-4).
그러한 주님의 뜻에 따라 우리들은 하늘의 것을 인식하는 신앙을 얻게 됩니다.
하늘 위의 것들을 생각할 때에 하나님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 19:1)
주님께서는 영광을 하늘 위에 두셨습니다(1b).
여기서 말하는 하늘은 우리 눈에 보이는 저 하늘(이는 땅에 속함=궁창)이 아닌, 영적인 하늘이며 그 세계에서도 특히 하나님의 보좌가 놓인 거룩한 장소를 가리킵니다.
이와 같이 성경은 땅의 일들뿐만 아니라 하늘 위의 하나님의 영광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대하시기 때문에 주를 찬양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주님께서 우리의 선하신 하나님이시므로 경외하며 찬양합니다.
온 천하 만물의 주인이시며 만왕의 왕이신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님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으며, 주님의 길은 거룩합니다. 이 작은 자들을 기억하시는 인자하신 주님께 영원토록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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