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의 말에 귀를 기울이셔서 저의 심정을 헤아려 주십시오. (시 5:1)
모든 생각을 주님께 집중하고 온 마음을 하나님께 바치고 있습니다.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생각하는 일에 집중하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입에서 나오는 말만 있을 뿐 생각이 없는 기도는 불신앙의 기도입니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시여" (2) 하나님께서는 제게 명령하시고 저를 심판하시며 저를 보호하십니다.
자신들을 위해 이방 족속처럼 왕을 달라는 불신앙적인 백성의 요청을 들어주신 주의 뜻이 여기에 있습니다.
모든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우리가 죽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이다 (삼상 12:19)
구약 시대 제사장들은 이른 아침에 제물을 준비하기 위해 나뭇조각들을 가지런히 벌려 놓았다고 합니다.
그 위에 희생제물을 놓고 불이 붙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레 1). 이처럼 우리도 기도를 해 놓고 거기에 하나님의 응답이 있기를 바라며 기다립니다.
오 주님, 아침에 주께서 내 목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내 기도를 주께 향하게 하고 위를 바라볼 것입니다. (3)
그러나 사람이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기도 드리는 일은 어쩌면 두려운 일일지 모릅니다. 분명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있습니다.
'주님, 저는 영혼에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미약한 피조물일 뿐입니다. 주님, 저에게는 주님의 도우심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주님께서는 저의 왕이시며 저의 하나님이십니다. 주님께서 제 기도를 들으시는 줄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왜 두려울까요? 사람에게는 언제나 죄가 있습니다. 이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제물들을 불태웠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러한 의식이 가리키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죄는 태울 수 있는 물질이 아니고 사람이 하는 어떤 행위들입니다. 따라서 죄 같은 것은 없으나 분명 죄악을 범한 죄인들은 있지요.
주께서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므로 그 오만한 자들은 결코 주님의 목전에 서지 못할 것입니다. (5)
그런데 이른 아침부터 왕의 백성 중의 죄인이 두려운 마음으로 왕 앞에 꿇어앉았습니다. 어쩌면 그때 모든 죄인들에게도 이러한 왕의 뜻이 전해졌을지 모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가 과연 이 모든 악을 행하였으나 하나님을 따르는 데에서 돌아서지 말고 오직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라 (삼상 12:20b)
주님의 뜻이 그러하신데도 한 분이신 왕 앞에 무릎 꿇지 않고 오만한 거짓말로 주의 백성을 해하고 속이는 자들은 왕께서 멸망시키십니다. (6)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만들어낸, 인간들과 같은 가짜 신들과는 전혀 다른 분이십니다.
이 넓은 우주를 말씀으로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의 왕이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하늘들과 땅을 운행하십니다.
그런데 어느 시대든지 땅에서 사람들이 행하는 죄악은 무엇입니까?
손으로 신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인간이 지은 장소에 거하는 그런 신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신을 제한하여 공간에 지배받는 이로 그렇게 거짓말하는 것입니다.
오직 너희의 마음을 다하라 말씀하셨으나 우리는 자신있게 마음을 물질로 바꾸어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이러한 것이 부족하니 내게 그것들을 가져오라고 명하는 그런 분이 결코 아니십니다.
전 시공간의 주권을 가지시고 만물의 지배하시는 왕을 우리가 그렇게 만들어 왔습니다.
하나님을 손으로 지은 곳에 머무시게 하려 하지 않습니까?
마치 하나님께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가짜 신을 만들고 거짓말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행 17:24-25)
우리는 다 죄악을 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어쩔 수 없다고 여러 가지 핑계들을 생각하며 십계명의 본의를 손쉽게 어겨 왔습니다.
하지만 과거서부터 미래의 그 모든 악행에도 불구하고 왕께서는 언약 백성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에게 끝도 없이 계속해서 사랑과 은혜의 비를 내려주시고 또 저 아직도 도망하면서 거짓말하는 죄인에게도 동일한 비를 그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주의 크신 인애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우리는 회개하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주께서 계신 하늘의 성전을 향해 경배드립니다.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 (시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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