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아버지의 손길

- 뭇랍벤에 맞추어 악장에게 준 다윗의 시(*알무트 랍벤; '아들의 죽음을 위하여') -

א(알렙) 주님, 제가 온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께 감사하며, 주님의 놀라운 일들을 전할 것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주님, 내가 주님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주님의 이름을 찬송드립니다.

ב(벳) 제 원수들은 뒤돌아서 도망쳤고 주님 앞에서 넘어져서 망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의 공정한 재판장이신 주께서 보좌에 앉으셔서 의로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ג(기멜) 주님께서 나라들을 문책하시고 악인들을 멸하시며 그들의 이름을 영원히 지워 버리셨습니다. ה(헤) 그 원수는 영원히 자취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주님께서 그 성읍들을 뿌리째 뽑으셨으니 아무도 그들을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영원토록 앉으셔서 다스리시며 심판하실 보좌를 견고히 하시고, 정의로 세계를 다스리시며 공정하게 만백성을 판결하실 것이다. 

ו(봐브) 주님께서는 억울한 자를 위한 피난처이시며 고난받을 때에 피신할 견고한 성이시다. 주님의 이름을 아는 사람들은 주님을 의지할 것이니, 이는 주를 찾는 사람들을 주님께서 결코 버리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ז(자인) 너희는 시온에서 친히 다스리시는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가 행하신 일들을 만민에게 전하라. 살인자에게 갚으시는 분께서 억울하게 죽어 간 사람들을 기억하시며, 고난받는 겸손한 사람들의 부르짖음을 잊지 않으신다.

 

ח(헤트) 여호와시여, 제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저를 미워하는 자들에게서 받는 고통을 살펴 주십시오. 죽음의 문들로부터 저를 끌어 올리시는 주님이시여. 그래서 제가 주님의 모든 찬양을 전하게 하시고, 딸 시온의 성문들 안에서 주님의 구원을 즐거워하게 해주십시오. 

 

ט(테트) 저 이방 나라들은 자기가 판 함정에 스스로 빠지고, 자기가 몰래 쳐 놓은 덫에 자기 발이 먼저 걸리는구나. 주님께서는 공정한 심판으로 알려지시고, 악인은 자기가 꾀한 일로 올무에 스스로 걸려 드는구나... 힉가욘(묵상), 셀라(침묵 깨달음). 

י(요드) 악인들이 갈 곳은 스올이니, 하나님을 잊어버린 뭇 나라들이 돌아갈 곳도 그 곳뿐이다. 

 

כ(카프) 그러나 가난한 사람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고, 겸손한 사람의 소망이 영원토록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시여, 일어나십시오. 인간이 승리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주님 앞에서 저 이방 나라들이 심판받게 해주십시오. 주님, 그들에게 두려움을 놓으셔서, 자신들이 한낱 사람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