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그 날에 노아와 그의 아들 셈, 함, 야벳과 노아의 아내와 세 며느리가 다 방주로 들어갔고 (창 7:13)
사람이 자기가 느끼는 것을 정하는 것이 아니듯 믿음 또한 스스로 결정할 수 없으니,
믿음은 말씀과 성령으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엡 2:8).
구원에 관해 전적으로 무능력한 상태에 처한 인류는 결코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었지만,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만은 은혜로 심판의 날에 구원을 받았습니다.
(창 7:1)
여호와께서 노아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이 세대에서 네가 내 앞에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
"내가 이 세대에서 내 앞에 의인으로 너를 보았기 때문이다."
노아를 의인으로 여기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네 모든 집(사람)을 데리고 방주로 들어가라”
바로 이날에(בְּעֶ֨צֶם הַיּ֤וֹם הַזֶּה֙) 노아와 그의 아들 셈, 함, 야벳과 노아의 아내와 세 며느리가 다 방주로 들어갔습니다(1, 13).
그리고 7일 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아직 비는 오지 않았지만 말씀을 들은 그날에 방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방주의 문을 닫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들여보내시고 문을 닫으시니라 (16)
(וַיִּסְגֹּ֥ר יְהוָ֖ה בַּֽעֲדֽוֹ׃)
하나님께서 그 배를 주관하시며 그 안에 있는 생명들을 보호하십니다.
노아와 그의 가족들은 이제 완전히 방주 속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참 생명으로 자유를 얻은 하나님의 포로가 된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노아를 구원으로 이끈 믿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노아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한 분이신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온전히 알 길은 없었을 것입니다.
더구나 그때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훨씬 더 이전이었으므로 당연히 율법도 없었습니다.
아브라함 언약이나 모세의 율법을 통해서 희미하게나마 믿음의 실체이신 그리스도로 나아갈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구원을 받았던 것일까요?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아무도 믿을 수 없었던 하나님의 말씀을 노아는 믿을 수가 있었습니다.
자기가 믿기 위해 노력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만은 믿을 수 있는 말씀(πιστὸς λόγος)'faithful word'이었기에 믿어져서 즉시 그대로 행했던 것입니다(약 2:17).
바로 그날 노아와 그의 아들 셈, 함, 야벳과 노아의 아내와 세 며느리는 다 방주로 들어갔습니다.
아직 비도 내리기 전이었지만 그들에게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율법보다는 믿음이 먼저였고, 사람이 믿게 된 것보다는 하나님의 선택이 훨씬 더 먼저였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요 1:16).
은혜로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노아는 믿음으로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영은 물론 노아의 시대에도 역사하시어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리셨습니다.
방주가 지어지는 동안 순종하지 않았던 자들은 지금도 지옥에 있습니다.
그 영이 노아를 통하여 그들에게 말씀을 전파했을 때에 불순종했기 때문입니다(벧전 3:18-22).
영원 중에 하늘 보좌에 앉으신 심판의 주요 만왕의 왕께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순복하므로,
어느 시대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선포하시는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옥에 갇히고 말겠지요.
그렇지만 주의 말씀을 믿는 성도의 영혼은 지옥이 아니라 낙원에 살게 됩니다.
거기서 우리도 행복을 만끽하며 곧 있을 그 날을 기다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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