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57편과 같은 표제입니다.
To the chief Musician, Altaschith(אַל תַּשׁחֵת)/알-타쉬헤트/'멸하지 말라', Michtam of David.
이 노래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그를 판단하는 하나님의 원수들을 하나님(אֱלֹהִים)/엘로힘/의 이름으로 정죄합니다.
이상하지요. 하나님의 의(צֶדֶק)/체뎈/‘올바름, 공의, 공정, 의’에 따라서 악한 자들에 대한 심판을 말하는데, '멸하지 말라'라니요? 오히려 반대가 되어야 맞지 않습니까?
주님께서 깨달음을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의(צֶדֶק)/체덱/'올바름, 공의, 공정, 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인자들아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1)
한글 성경에 '정의'로 번역이 되었는데 사실은 ‘공의’입니다. 정의(מִשׁפָּט)/미쉬파트/‘심판, 재판, 정의’는 단어가 따로 있습니다.
‘체뎈’은 하나님께서 중히 여기시는 변치 않는(고정된) 도덕 기준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율법의 기본 정신이고, 인간에게는 양심의 핵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사랑은 좋아하나 공의는 기뻐하지 않는 부패한 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은 진리에 대해서 성경 말씀을 그대로 가르치지 않는 죄가 많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공의롭지 못하고, 진리를 반대하는 자들과 타협하기도 합니다.
자신에게도 공의롭지 않습니다. 남의 죄를 보고 미워하면서 자기 죄는 변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의롭지 못하죠.
또 세상 문화는 어떻습니까? 영화들을 보십시오. 진짜 보시라는 게 아니라, 잔인무도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그런게 계획적으로 이루어지니 참으로 악합니다.
“아직도 너희가 중심에 악을 행하며 땅에서 너희 손으로 폭력을 달아 주는도다”(2)
머리로 악을 꾸미고, 악한 것을 생각하고, 폭력을 미화하고, 좋게 생각합니다. 멋있다고 심지어 재밌다고 좋아합니다.
아마 로마 제국 시대의 대형 경기장으로 가서 피흘리는 맹수들과 검투사들과 성도들을 보면 열광할 것입니다.
신자라도 죄로 어두운 상태에서는 그렇습니다.
또 거짓말을 합니다.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멀어졌음이여,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도다”(3)
거짓말은 마귀가 하와를 유혹할 때 사용한 방법이죠.
인간은 자기의 불의를 감추기 위해서 거짓으로 진실을 덮으려 합니다.
그러므로 거짓은 모든 죄악의 선봉이고 엄호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짓말을 합니다.
“그들의 독은 뱀의 독 같으며 그들은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 같으니”(4)
귀머거리 독사는 피리부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꼬리로 귀를 막는다고 합니다.
그 모습처럼 완악한 자는 충성된 말을 듣지 않으려고 들을 귀를 막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령의 귀를 막는 것이죠.
참으로 사람은 듣는 일을 어려워합니다.
그러나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순종이 제사보다 낫습니다.
주께서 예배와 헌금을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습니까?
선지자 다윗은 이런 불의한 자들을 가장 높은 하늘 법정에 기소합니다.
“하나님이여 그들의 입에서 이를 꺾으소서 여호와여 젊은 사자의 어금니를 꺾어 내시며”(6)
“주여, 저들을 멸하소서”
전체 성경을 관통하는 이 저주는 바로 죄악으로 물든 모든 사람을 향하고 있습니다.
바로 제가 멸해져야 할 자였습니다.
그것이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뜻이고, 말씀이고, 율법이며, 저주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깨달은 진리는..
그 저주의 나무 위에 계신 그리스도.
모든 사람이 불의하며 의인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 모든 불의한 자들 대신 저주의 나무 위에 오르셔서, 우리 주님께서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a)
'멸하지 말라.'
간청하는 행악자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39-43)
...
“다 이루었다”(요 19:30a)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참. 골 1: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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