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μελετάω 조심하다 애쓰다 묵상하다/시편Ⅰ

27-1# 구원의 빛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시 27:1)

사람은 시각의 한계를 가집니다. 볼 수 있고 없고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보는 것이라는 한계입니다. 

그래서인지 보이지 않으면 아예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으면 존재 자체마저 부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땅의 사람에게는 보이는 것만이 실제로 여겨지고, 경험할 수 있으며, 의미를 갖게 됩니다.

그와 같이 어둡고 혼돈과 공허에 차 있던 땅은 빛이 절실했습니다. 빛은 뭔가를 드러나게 합니다.

어떤 존재나, 그 모습이나, 혹은 실상을.. 땅에 필요한 것들.

그것을 우리 눈앞에 만들어 줍니다. 마치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존재하게 하듯이..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것보다 원형이며 실재에 가깝습니다. 단지 눈으로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빛은 그저 보이게 하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차원이 다르며 보다 본질적입니다.

그것에는 드러나지 않은 본질을 나타나게 하는 생명의 힘이 있습니다.

그러한 빛의 본질은 생명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그리스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 1:4)

이 그리스도의 빛이 구원의 역사를 일으킵니다.

"하나님은 나의 빛이시며, 나의 구원이시니.."

하나님께서 빛이시기에 나의 구원이 일어났습니다. 그의 빛이 나의 구원이 되었습니다.

내 안으로 이미 들어와 내재하고 있던 숨겨진 참 생명이 일으켜진 것입니다. 

 

그렇게 내게로 오신 그 빛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골 1:16). 

그러니 내가 누구를, 그 어떤 존재라 할지라도 무서워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나의 생명의 요새이십니다.

주님께서 내 인생의 근거지, 삶의 본거지가 되어 주셨고

나의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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