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고 구속하시는 신비하신 하나님의 힘과 위엄이 시 18편의 다윗의 노래로 전해집니다. 태초부터 반석으로 이곳에 계신 주님께서 지금껏 우리를 위해 이 모든 일을 행해 오셨습니다. 그의 발은 이 땅 위에, 교회를 향한 신실하신 그 사랑(헤세드)의 대지 위에 굳건히 놓여 있습니다. 〈시 18:31-50, 바른성경〉 진실로 주님(יְהוָה) 외에 누가 하나님(אֱלוֹהַּ)이시며, 우리 하나님(אֱלֹהִים) 외에 누가 반석(צוּר)이시겠습니까?
참으로 나의 힘이신 주(1) 하나님(אֵל)께서 나에게 능력으로 띠를 둘러 주시고, 내 길을 완전하게 하십니다. 내 발을 암사슴의 발같이 만드시고, 나를 높은 곳에 세워 주십니다. 내 손을 훈련시켜 전쟁하게 하시며, 내 팔이 놋 활을 당기게 하십니다. 주께서 또 내게 주님의 구원의 방패를 주시고, 주님의 오른손으로 나를 붙드시며, 주님의 온유하심이 나를 크게 하셨습니다. 주께서 나의 발걸음을 넓게 하시며, 내 발이 실족하지 않게 하셨습니다(32-26).
그러므로 내가 내 원수를 뒤쫓아 그들을 덮치고, 그들을 전멸시키기까지 돌아서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그들을 쳐서 부수니, 그들이 더 이상 일어나지 못하고 내 발아래 엎드러질 것입니다. 주께서 능력으로 내게 띠를 둘러 전쟁하게 하시고, 나를 치는 자들이 내게 굴복하게 하셨습니다. 주께서 또 내 원수들이 도망가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나로 전멸시키게 하셨습니다(37-40).
그들이 울부짖었으나 구해 주는 사람이 없었고, 여호와께서도 그들에게 응답하지 않으시니, 제가 그들을 바람 앞에 먼지처럼 갈아서 길가의 진흙처럼 쏟아 버릴 것입니다. 주께서 백성의 다툼에서 나를 건지시고, 나를 민족들의 머리로 삼아 주시니, 내가 알지 못하던 백성이 나를 섬깁니다. 그들이 귀로 듣기만 하여도 내게 순종하고, 이방인들도 내게 아첨합니다. 이방인들이 사기를 잃고, 자기의 요새로부터 떨며 나올 것입니다(41-45).
여호와께서 살아 계시니, 내 반석께서 찬양받으시며, 내 구원의 하나님께서 높임을 받으소서.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원수를 갚아 주시고, 이방 백성들을 내 발아래 굴복시키셨습니다. 주께서 내 원수에게서 나를 피하게 하시고, 내 대적자보다 나를 더 높이셨으며, 폭행하는 자에게서 나를 구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시여, 내가 민족 가운데 주님을 찬양하고, 주님의 이름을 찬송하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왕에게 큰 구원을 베푸시며, 그분의 기름 부음받은 자에게 인애를 베푸시니, 다윗과 그의 후손에게 영원히 베푸십니다(46-50).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삼하 7:16, NASB〉 "And your house and your kingdom shall endure before Me forever; your throne shall be established forever." |
모든 장래 일을 미리 아시는 주님께서 훗날 비열하고 죄악된 행위들을 하게 될 다윗에게, 그보다 먼저 이처럼 영원한 언약을 맺어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놀랍게도 그것은 바로 '우리가' 열방 중에서 주의 이름을 찬송하도록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라고 말씀합니다(벧전 2:9a). 우리를 모두 왕 같은 제사장들이라 하십니다.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소유가 된 백성이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은혜로 그렇게 택하심을 받았으니 참으로 우리들의 왕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만왕의 왕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거룩한 나라라 하셨으니, 그것은 하늘의 하나님의 나라가 땅의 우리에게 임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어 주신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갑니다(참. 엡 2:20-22). 주님께서 이렇게 되도록 하신 까닭은, 우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찬양하고 선포하게 하려 하심입니다(참. 벧전 2:9b).
그리고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한 주의 사도 바울이 이 시편의 18:49의 말씀을 인용하여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해줍니다. "이방인들도 그 긍휼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심이라. 기록된 바 '그러므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로다' 함과 같으니라."(롬 15:9)
참으로 다윗도 우리와 성정이 똑같은 죄인이었으나, 주께서는 모든 장래의 일들을 다 아심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찬양을 기뻐 받으셨고 그가 아직 어렸을 때에 이미 한 왕을 보았다 말씀하셨으며(삼상 16:1) 선지자 사무엘이 그에게 기름을 붓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훗날에 다윗과 맺으신 그 옛 언약의 말씀은 그의 집과 나라와 왕위의 '영원한' 보전과 견고함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오늘날 새 언약의 시대에 이르러서도 결코 흔들림 없는 반석과 같이 그 효력을 하늘과 온 땅 위에 끼치고 있는 것입니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의 중심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그의 중심에서 무엇을 보셨을까요? 그의 지, 정, 의는 그에게서 생겨난 것이 아니지요. 어두운 데 있던 그를 은총의 빛에 들어가게 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니, 그가 소유하게 된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의와 거룩함은 다 그의 밖에서 그에게 들어온 것입니다. 먼저 그를 택하시고 그에게 생명의 빛을 내리셨으므로 그리스도의 영이 그의 안에 계셨습니다. 그 거룩한 영으로 말미암아 그가 기름부음을 받았고, 그 성령을 통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의 종 다윗의 입을 열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 가운데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참. 시 22:22; 히 2:12) 〈히 2:12, NASB〉 saying, "I WILL PROCLAIM YOUR NAME TO MY BRETHREN, IN THE MIDST OF THE CONGREGATION I WILL SING YOUR PRAISE." |
이와 같은 전체 성경 말씀의 선언들을 통해 우리는 이 시 18편의 내용은 우리 왕께서 영적 이스라엘 백성인 우리들에게 주신 영원한 약속들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말씀의 교훈을 풍성하게 담고 있는 성경이 이 땅에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것 자체가 주의 종 이스라엘(יִשְׂרָאֵל)을 도우셔서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는 하나님의 헤세드, 곧 인자하시고 신실하신 사랑의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신도, 은혜의 왕국)에 내려주신 확실한 은혜일 것입니다.
〈사 55:3, 개역개정〉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דָּוִד)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주님(יְהוָה)/아도나이/(여호와) 하나님(אֱלוֹהַּ)/엘로하/('엘'의 연장형, 단수형) 하나님(אֱלֹהִים)/엘로힘/(복수형) 반석(צוּר)/추르/'바위, 반석, 절벽' 하나님(אֵל)/엘/ 이스라엘(יִשְׂרָאֵל)'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 다윗(דָּוִד)'사랑받는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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