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말씀이 계셨고 하나님의 영원한 말씀, 그리스도께서 주의 백성들을 하나의 교회로 모으셨습니다.
그리고 정하신 때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다윗(דָּוִד)/다위드/'사랑받는 자'을 택하여 기름을 부으셨는데,
그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에게 '메시야'(מָשִׁיחַ)/마쉬아흐/'기름부음 받은 자, 그리스도'의 의미를 가르쳐주시기 위해 택하여진 사람이었습니다.
그 다윗, 곧 하나님의 종이 말합니다.
나의 힘(חֵזֶק)/헤젴/'힘, 능력'이 되신 하나님이시여,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1)
그는 이렇게 자신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주는 저의 반석이시고, 저의 산성이시며, 저의 구원자이시고,
제 하나님은 제가 피할 저의 바위시며, 저의 방패시고, 저의 구원의 뿔이시며, 저의 피난처이십니다."(2)
그리고 이후로 먼 훗날에 주께서 '반석'이라 부르신 사람이 한 신앙 고백을 올립니다.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이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마 16:16)
그것은 하늘 왕국의 궁정, 곧 성전에 계신 아버지께서 주신 신앙이었습니다.
드디어 정하신 때가 찼고, 그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여 왔습니다.
하늘에서 뿐만 아니라 이 땅에도 그의 성전을 세우셨다 말씀하십니다.
멀리 저 하늘 위가 아니라 더욱 가까운 곳에서 성도를 도우시기 위해서
바로 땅 위에 사는 우리를 주님의 성전으로 지으셨습니다.
반석(סֶלַע)/셀라/'바위, 절벽'은 단단한 암벽으로 둘러싸인 땅을 말합니다.
높은 언덕 산 꼭대기의 반석 위, 그 반석 안에 산성이 세워져 우리의 요새가 되었고
또 그 바위(צוּר)/추르/'반석, 바위 틈새'를 피난처 삼아 숨을 수 있듯이
마침내 성전이 이 땅에 있는 성도들 안에 세워졌습니다.
그의 안에서 건물(지체들을 가리킴)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니
우리가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갑니다. (엡 2:21-22)
반석은 사실 말씀이신 우리 주 하나님이십니다.
베드로가 고백한 신앙이 교회의 반석인 이유는 그 신앙의 터가 그리스도시기 때문입니다.
오직 주님의 말씀이 교회의 터이시며(고전 3:11) 산 돌이십니다.
이를 믿는 사람은 산 돌과 같이 신령한 집(성전)으로 세워집니다(벧전 2:4-5).
교회는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구원을 얻습니다.
큰 고난 중에서 다윗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찬양받으실 주님께 내가 부르짖을 것이므로 내 원수들로부터 내가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3)
환난을 당할 때 교회의 보호자이신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우리에게는 강력한 원수들, 대적하는 자들이 있고 때때로 그로 인해 큰 고통을 받게 됩니다.
다윗도 참기 힘든 괴로움을 당했습니다.
사망의 줄이 나를 휘감고 불의(파멸)의 급류가 나를 엄습했으며, 스올의 줄이 나를 동여매고 사망의 올가미가 나를 덮쳤다. (4-5)
악인이 성도를 위협하며 불의(בְּלִיַעַל)/벨리야알/'무가치함, 무익함, 파멸'를 행합니다.
그런 일을 당한 성도는 저 원수들로부터 구원을 얻기 위해 주님께 부르짖어 기도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환난 가운데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그의 성전에서 내 음성을 들으셨고
그 앞에서 부르짖는 나의 부르짖음이 주님의 귀에 이르렀다. (6)
'그의 성전'(הֵיכָל)/헤칼/은 하늘에 있는 궁전입니다.
다윗의 기도가 하늘에 닿았고, 그 곳에 계신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7-14).
주여, 주님의 꾸지람과 콧김으로 물의 바닥이 드러나고 땅의 기초(세상의 터)가 드러났습니다. (15)
이와 같이 진노하신 하나님께서 주의 성도들을 원수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하여 큰 힘과 권능으로 역사하십니다.
주께서 손을 뻗어 거대한 물에서 나를 건지셨고... 나를 인도하여 넓은 대지 위에 두셨습니다. (16-19)
어째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런 일을 행하십니까?
세계가 재앙과 파멸에 이른다 할지라도 끝까지 우리를 돌보시며 구원을 행하시는 그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것은 놀랍게도 주님께서 우리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높은 곳에서 손을 내밀어 나를 붙잡으시고, 큰물에서 나를 건져내셨다...
그들이 재앙의 날에 나를 덮쳤으나 여호와께서 나의 보호자가 되셨다.
주께서 나를 넓은 곳으로 인도하여 구원하셨으니, 이는 나를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참. 16-19)
이런 놀라운 보호를 받게 될 성도로 우리가 부르심을 받은 것은 결코 우리의 행위 때문이 아닙니다.
그 원인이 우리 자신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의 택하심에 있습니다.
구원은 밖으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옵니다.
우리가 의와 성결을 추구하는 것은 구원의 이유가 아닙니다. 결과죠.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죄인이라 아버지 앞에서 자기의 온전한 의와 행위의 정결함을 주장할 수가 없고,
자신의 의와 선행에 대한 조건으로 보상하시도록 하거나 갚아주시게 할 수도 없습니다.
사람은 율법을 지킬 수 없습니다. 따라서 율법을 지켜 의에 이를 수도 없습니다.
능하신 분은 오직 한 분 뿐입니다.
그렇기에 주님께서 영원 전부터 우리의 구원을 계획하셨고
영원 중에서, 택하신 우릴 구원하시기 위해 직접 이 시공으로 침투하셨습니다.
이 세계 밖에서 보내 주신 참 생명이 이 세계 안, 우리 안에 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찬양받으실 주님께 우리가 부르짖을 것입니다.
그리고 원수들의 행악으로 말미암은 이 수난에서 반드시 우리가 건짐 받을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유일한 그리스도(메시야: 구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반석이시고, 우리의 산성이시며,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이시고,
우리가 피할 우리의 바위이시며, 우리의 방패이시고, 우리의 구원의 뿔이시며, 우리의 피난처이십니다.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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