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μελετάω 조심하다 애쓰다 묵상하다/마가복음

막 1:35-39 "한적한 곳으로 가사"

1: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35a)

주님께서 새벽에 일어나셨습니다. 새벽이긴 하나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때입니다.

아침이 오는 줄을 알지만 여전히 밤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의 새벽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른 시각에 일어나셨다는 것은 아마도

주님께서 마음에 미리 기도를 하시기로 정하시고 밤을 보내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그렇게 일찍 홀로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서 나오신 것은, 주님의 곁에 모인 자들에게서 이 기도하는 일을 방해받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35b)

주님께 기도는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중대한 일을 행하시기 전에 언제나 기도하셨습니다.

주님의 사역에서 기도는 그가 하시려는 일을 가능케 하는 유일한 방편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보이신 여러 많은 본 가운데

우리가 가장 주목하고 가장 따르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 바로 이 ‘기도’입니다.

기도는 이 땅에서 우리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방편으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는 줄을

우리는 주님께서 기도하시고 행하신 일들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온 동네가 그 문 앞에 모였더라”(33)

34절에는, 예수님께서 각종 병이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셨다고 되어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고침을 받고자 주님께 나아온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많은 병든 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귀신 들린 자들에게서 귀신을 내쫓으셨습니다.

주님께 대한 소문은 매우 빠르게 가버나움에 퍼졌습니다.

 

사람들은 재빨리 병자와 귀신들린 사람들을 데리고 베드로의 집 앞으로 모였습니다.

주님을 칭송하면서 모여든 수많은 이들이 베드로의 집을 떠나지 않고

그 다음날에 행하실 많은 이적들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의 칭송을 달갑게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의 칭찬은 주님께 아무런 필요도, 가치도 없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