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μελετάω 조심하다 애쓰다 묵상하다/갈라디아서

#9 믿음으로 듣는 우리들 (갈 3:1-5)

1 오, 어리석은 갈라디아인들이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여러분의 눈앞에 밝히 드러나 있는데 누가 그대들을 미혹하였습니까? 2 저는 여러분에게서 다만 이것을 알기 원합니다. 여러분이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 때문입니까, 아니면 믿음으로 들었기 때문입니까? 3 어찌 그리 어리석습니까? 성령으로 시작한 일을 이제는 육체로 마치려고 합니까? 4 당신들이 겪은 그 많은 일들이 다 헛됩니까? 정말로 헛일인가요? 5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성령을 주시고 여러분 안에서 능력들을 행하시는 것이, (그대들이) 율법의 일들을 행하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믿음으로 들었기 때문입니까? (갈 3:1-5) 

You foolish Galatians, who has bewitched you, before whose eyes Jesus Christ was publicly portrayed as crucified? 2 This is the only thing I want to find out from you: did you receive the Spirit by the works of the Law, or by hearing with faith? 3 Are you so foolish? Having begun by the Spirit, are you now being perfected by the flesh? 4 Did you suffer so many things in vain-if indeed it was in vain? 5 So then, does He who provides you with the Spirit and works miracles among you, do it by the works of the Law, or by hearing with faith?

 

제가 모습을 갖추기도 전에 주님의 눈이 보셨으며, 저를 위해 예정하신 날들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님의 책에 다 기록되었습니다. (시 139:16)

 

이것은 영원 중에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지금 이 땅의 교회에 주시는 메시지입니다. 

처음에 우리 신앙은 하나님을 통해서 시작되었으며,

그리스도의 놀라우신 사랑이 이미 우리들의 눈앞에 밝히 드러나 있습니다.

이전에는 감추어져 있었던 율법의 진정한 의미가 성경에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 중 누군가는 아직도 저 갈라디아 사람들처럼 보여지는 모습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요. 

하지만 주님께서는 우리가 먼저 마음으로 믿고 진리에 순종하기를 바라십니다.

사람은 믿는다고 거짓말을 할 수도 있으니 단순히 입으로 고백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만약 여러분이 이런 소리를 듣고 핍박을 받으면 어떨까요?

"너는 왜 예수님 믿는다는 애가 왜 아직도 그 모양이냐? 주님 일 한다면서 왜 잘 된 게 하나도 없냐? ..."



아마도 슬프겠지요?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스스로에게 화가 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어쩌면 마음 약한 누군가는 자기가 살아온 고통스러운 삶을 회상하며 하염없이 눈물 흘릴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만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죠.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한 사람인데도 이렇게 상처주는 사람들이 진짜로 있습니다. 

사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교만함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는 것입니다. 

옛적부터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에게 진노하셨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마음이 미혹되어서 내 길을 알지 못하였다. (히 3:10)

 

성경을 보세요. 결코 세상에서 잘 되는 것이 사람에게 복이 아닙니다.

 

그러나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눅 6:24-26a) 

 

그리스도의 사랑은 보이는 모습을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지를 않습니다. 

요셉이나 바울이 잘 안 되는 듯 보였어도 복이 없었던 게 아니에요.

아시다시피 요셉은 성추행범으로 잡히고, 바울은 성전에서 내쫓긴 채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맞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둘 다 감옥에 갇히게 되지만 오히려 그때 그들은 형통했습니다.  

비록 겉모습과 처한 상황은 궁색하고 난감했을지라도 그들 안에 주님께서 살아 계셨던 것이 그들의 복이 되었던 것입니다. 

오직 모든 일에 우리에게 복 되시며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는 분은 주님 뿐이시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고후 12:10)

 

그러니까 핍박하는 말을 듣는다 해도 혼자서 슬픔에 빠져 괴로워하지 마세요. 

너는 왜 이 모양이냐며 똑같이 저주하는 말로 서로에게 상처주는 사람이 되지도 마세요.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눅 6:27-28) 



진짜 그리스도인이라면 오히려 기뻐하며 나를 모욕하고 괴롭게 한 그 사람을 위해 축복할 것입니다(롬 12:14; 고전 4:12). 

교회를 박해하는 그 원수를 사랑하고 그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할 것입니다. 

아무리 눈으로 보기에는 죄악을 행하는 사람이라도 은혜의 복음이 미치기만 하면 반드시 구원 받을 테니까요. 

마침내 있을 왕의 행렬에서 또다시 그들을 발견하고 함께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마 5:4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