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하늘에 오르시어"라는 말로 우리가 고백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과거}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서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셨고,
{현재} 그래서 지금도 우리를 위해 그곳에 계속해서 계시며,
{미래} 살아 있는 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하시기 위해 다시 오실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47] 그렇다면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지 않는 것이 아닙니까?
그리스도께서는 참 사람이시면서 참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인성으로서는 더 이상 이 땅에 계시지 않으시나
신성과 위엄과 은혜와 영에 따라서 그리스도는 단 한순간도 우리를 떠나 계시지 않으십니다.
[48] 그리스도의 신성이 계신 곳마다 그분의 인성이 계시지 않으신다면 두 본질(본성)이 서로 떨어져(분리되어) 계신다는 말입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신성은 제한을 받지 않으시고 어디에나 계십니다(편재하심, 행 7:49; 사 66:1; 렘 23:24).
신성은 그가 취하신 인성의 제약을 초월해서 계시고, 동시에 인성 안에도 계시며, 그리스도의 인격 안에서 신성과 인성이 완전히 연합한 상태로 계십니다(요 1:24, 11:15; 마 28:6; 골 2:9).
[49]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오르셔서 우리가 얻게 된 유익은 무엇입니까?
첫째, 하늘에 오르신 성자께서는 성부 앞에서 우리를 위하여 대언자로서 간구해 주십니다.
둘째,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계시므로 우리도 하늘에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확실히 받아주실 것을 보증합니다.
셋째,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께서는 땅에 있는 우리들에게 그분의 성령을 보내주십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위의 것들을 구하고 땅에서도 하늘에 속한 사람으로 살게 됩니다(골 3:1-4).
참으로 한 사람도 이 땅에 의인이 없으니 선을 행하고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직, 전 7:20)
모든 사람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같으니 의인과 악인과 선한 사람과 깨끗한 자와 부정한 자와 예배를 드리는 자와 드리지 않는 자가 모두 마찬가지이다. 의인이나 죄인이나 맹세한 자나 맹세하기를 두려워하는 자가 다 똑같다. (직역, 전 9:2)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면 그 어떤 사람이라도 하늘로 끌어 올리실 수 있습니다.
인간이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에녹과 엘리야가 승천했다는 기록이 있지요?
모두가 죽는 와중에 그들에게 일어난 일은 성도들에게 승천의 소망을 주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스스로 한 일이 아니고 그들을 데려가신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하늘에 오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에 대한 완전한 순종이 있어야 하는데
이 세상에서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롬 3:10).
그런데도 지금 우리가 기쁘게 음식들을 먹고 즐길 수 있으며 모든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이유는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는 일을 기쁘게 여기셨기 때문입니다(전 9:7-10).
알 것은 이것이니 율법은 옳은 사람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요 오직 불법한 자와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와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과 거룩하지 아니한 자와 망령된 자와 아버지를 죽이는 자와 어머니를 죽이는 자와 살인하는 자며 음행하는 자와 남색하는 자와 인신 매매를 하는 자와 거짓말하는 자와 거짓맹세하는 자와 기타 바른 교훈을 거스르는 자를 위함이니 이 교훈은 내게 맡기신 바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을 따름이니라 (딤전 1:9-11)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롬 3:9-12)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딤전 1:15)
그리스도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일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무엇 때문에 주님께서 하늘에 오르셨을까요?
사실 그 까닭은 우리들에게 있습니다. 용서받은 우리지만 죄를 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성자께서는 스스로 성부의 뜻에 완전한 순종을 이루셨고
그렇게 우리들이 모두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게 되었습니다(롬 3:24).
그리고 하늘로 끌어 올려지셔서 이 땅에 있는 제자(신자=성도=교회)들에게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우리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름으로써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하셨기 때문이죠.
하지만 만일 누가 죄를 범하더라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게 되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요일 2:1).
이를 위해 자신의 신격의 능력으로 하늘에 오르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늘보다 높으신 참 하나님이시며 영원하신 대제사장으로 스스로 계실 것입니다(히 6:20, 7:26).
그리스도의 신성은 승천 이전에도 이미 하늘에 계셨으며 언제나 하늘에 계셨고 아버지 안에 계셨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 모두를 위해서 다시 하늘로 올라가셨던 주님께서는 이제 그의 성령으로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들에게 하늘의 것을 구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골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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