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시여, 우리가 주께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이름이 가까이 있기에, 사람들이 주님의 놀라운 일들을 전합니다.
"참으로 내가 정한 때에, 공정하게 심판할 것이다.
(כי אקח מועד אני מישרים אשפט)
"When I select an appointed time, It is I who judge with equity.
땅과 그 안의 모든 거민이 녹을 때, 바로 내가 그곳의 기둥들을 지킬 것이다." 셀라
(נמגים ארץ וכל ישביה אנכי תכנתי עמודיה סלה)
"The earth and all who dwell in it melt; It is I who have firmly set its pillars. Selah.
참으로 안타깝게도 위 구문에 대해서 한글개역개정 번역은 잘못되었습니다. 무슨 의도로 순서를 뒤바꿨는지 모르겠지만 그리하여 도리어 말씀과 정반대의 의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최후의 심판을 염두에 두다 보니 오역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시 75:3 땅의 기둥은 내가 세웠거니와 땅과 그 모든 주민이 소멸되리라 하시도다 (셀라)
그러나 본디의 말씀은 '심판하시는 그 때에도 주님께서는 이 땅의 기둥들을 지키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서의 심판은 주의 날의 심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나오는 심판이 모두 다 최후의 심판을 가리키지는 않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심판하시는 그때 성도(교회)의 원수들을 징벌하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현재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2절을 보시면, '주의 말씀이 내가 정한 기약이 이르면 내가 바르게 심판하리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내가) 정한 때에”(כי אקח מועד)'장소와 시간(기일)을 잡아서'라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행동하시는 때를 결정하시는 일은 우리가 하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하나님의 정하신 때를 생각하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어서 빨리 사태가 진정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생명이 흔들리도록 기다리시는 결정을 내리십니다. 그러지 않으시면 이 심판이 종료된 이후에도 사람들은 자기들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었다고 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이러이러한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이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할 것이며,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 모든 재난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할 것입니다.
전염병의 원인에 관해서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 보십시오.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든 말들 속에는 이미 불신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절대로 이 역병을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징벌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신들이 이 사태의 원인이 되니까요. 신자라 불리지만 믿음이 없는 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이 일이 우연히, 또는 우발적으로 발생한 재난일까요? 그러나 오늘 주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오만한 자들에게 오만하게 행하지 말라 하며, 악인들에게 뿔을 들지 말라 하였노니
너희 뿔을 높이 들지 말며 교만한 목으로 말하지 말지어다 (4-5)
이 땅에서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하는 그 자만에 가득 찬 사람들이 자기 뿔을 높이 드는 교만한 악인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타인의 생명과 자유를 짓밟고 괴롭히면서 더욱 부유하고 강성해지는 그런 오만한 자들을 그대로 놔두지 않으십니다.
무릇 높이는 일이 동쪽에서나 서쪽에서 말미암지 아니하며 남쪽에서도 말미암지 아니하고 (6)
높이는 일이란, 높이 들어올려서 건져 주시는 주님의 구원을 뜻합니다. 오늘의 환난이 최후의 심판이 아니듯, 당연히 이 구원도 최종적인 구원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이스라엘(주의 백성)에게 위기가 닥쳤을 때 주 하나님께서 친히 건져주시는 일을 의미합니다.
예루살렘 성에서 남쪽으로 걸어서 겨우 두 시간 거리에 유대광야가 있었습니다. 광야는 세상을 가리키는데 특히 유대광야는 옛적부터 짐승과 뱀과 사탄과 악령들이 출몰하는 곳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런 세상에 속한 것들은 인간을 구해 내지 못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그동안 거기서 세상의 것들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아왔죠.
그러나 그것들을 포함하여 동쪽에서나 서쪽에서도 아니라 하셨으니 이 땅 전체에서 아무것도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예수님께서도 광야에 은거하셨던 적이 있으셨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세례 요한도 거기 머물렀었죠. 요한은 그곳에서 무엇을 했습니까?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습니다(마 3:1-2).
주 여호와의 길을 예비했습니다(사 40:3).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외치는 자의 소리였습니다.
이사야 40장을 함께 묵상하시면서 오늘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를 원합니다.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말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하니 이르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 하라
보라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친히 그의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의 앞에 있으며
그는 목자 같이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누가 손바닥으로 바닷물을 헤아렸으며 뼘으로 하늘을 쟀으며
땅의 티끌을 되에 담아 보았으며 접시 저울로 산들을, 막대 저울로 언덕들을 달아 보았으랴
누가 여호와의 영을 지도하였으며 그의 모사가 되어 그를 가르쳤으랴
그가 누구와 더불어 의논하셨으며 누가 그를 교훈하였으며
그에게 정의의 길로 가르쳤으며 지식을 가르쳤으며 통달의 도를 보여 주었느냐
보라 그에게는 열방이 통의 한 방울 물과 같고 저울의 작은 티끌 같으며 섬들은 떠오르는 먼지 같으리니
레바논은 땔감에도 부족하겠고 그 짐승들은 번제에도 부족할 것이라
그의 앞에는 모든 열방이 아무것도 아니라 그는 그들을 없는 것 같이, 빈 것 같이 여기시느니라
그런즉 너희가 하나님을 누구와 같다 하겠으며 무슨 형상을 그에게 비기겠느냐
우상은 장인이 부어 만들었고 장색이 금으로 입혔고 또 은 사슬을 만든 것이니라
궁핍한 자는 거제를 드릴 때에 썩지 아니하는 나무를 택하고 지혜로운 장인을 구하여 우상을 만들어 흔들리지 아니하도록 세우느니라
너희가 알지 못하였느냐 너희가 듣지 못하였느냐
태초부터 너희에게 전하지 아니하였느냐 땅의 기초가 창조될 때부터 너희가 깨닫지 못하였느냐
그는 땅 위 궁창에 앉으시나니 땅에 사는 사람들은 메뚜기 같으니라 그가 하늘을 차일 같이 펴셨으며 거주할 천막 같이 치셨고
귀인들을 폐하시며 세상의 사사들을 헛되게 하시나니
그들은 겨우 심기고 겨우 뿌려졌으며 그 줄기가 겨우 땅에 뿌리를 박자 곧 하나님이 입김을 부시니 그들은 말라 회오리바람에 불려 가는 초개 같도다
거룩하신 이가 이르시되 그런즉 너희가 나를 누구에게 비교하여 나를 그와 동등하게 하겠느냐 하시니라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그들의 모든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
야곱아 어찌하여 네가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이르기를
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다 하느냐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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