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셀라
하나님의 은혜는 하늘의 구원이 땅에 내려오고 땅의 기도가 하늘로 올라가는데 꼭 필요한 사닥다리 같습니다.
은혜 아니면 무엇을 구할 수도 얻을 수도 없으니까요.
그의 얼굴 빛을 비추신다는 것은 가려짐이 없는 하나님의 임재를 뜻합니다.
말하자면 성령 충만이죠.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충만히 임하셔서 나의 죄는 죽고 그리스도만 사는 것.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어 복을 주시고 성령 하나님으로 충만하게 하십니다.
2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창세 전의 구원 계획을 실현해가시는 것을 주의 도(דֶּרֶךְ)/데레크/‘길, 여행, 행진하다’로 표현했습니다.
"주 하나님의 행하심, 곧 주의 구원(יְשׁוּעָה)/예슈아/을 땅 위 온 나라에 알려주십시오."
3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사람만 진심으로 주를 찬송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는 모든 민족들이 주를 믿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히브리 선민사상이 만연했던 구약인데 이런 대제사장적인 기도가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영으로 하신 기도 아니겠습니까?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요 17:20)
하나님께서는 그런 구원을 주께서 행하셨음을 이스라엘(교회)만이 아니라 온 땅(세상)이 알 수 있게 해주셔서
마침내 모든 나라에 흩어져 있는 주의 백성들을 구원하려 하셨습니다. 아직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얻지 못한 백성들까지도요.
그러나 인간은 복음을 들어도 스스로는 도무지 깨달을 수가 없으므로 자기 생각만을 고집하게 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시고 마음에 인쳐 주셔야만 사람이 믿음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믿음을 주시는 일은 말하자면 전적인 하나님의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믿음을 소유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제는 입장이 바뀌어서 우리가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의 말이 기록된 성경으로 말미암아 주를 믿게 되었는데, 그렇게 주께서 모든 민족들의 찬송이 되어가고 있고
마침내는 우리의 구원이 다시 이스라엘의 찬송이 될 것입니다.
물론 유대인들도 이제는 율법을 지키는 행위로는 안 되고 율법의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4 온 백성은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지니 주는 민족들을 공평히 심판하시며 땅 위의 나라들을 다스리실 것임이니이다 (셀라)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서 기쁘고 즐겁습니다. 그 받은 은혜 자체의 가치보다,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서 더욱 우리에게 큰 기쁨이 됩니다.
참으로 우리의 즐거움은 주님이시며, 그는 모든 나라를 공정한 재판으로 다스리시어 인자하심을 나타내십니다.
“주여 인자함은 주께 속하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시 62:12)
그러지 않으시면 인간이 선을 따르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앞의 기도를 반복합니다.
5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이 말씀이 기록된 당시의 구약 백성들만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로 예언의 말씀입니다.
히브리인들은 선민의식에 갇혀 있었는데 그러나 여기 그들의 선지자의 말에는 훨씬 큰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마침내 우리가 그 사랑을 받게 되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온 땅의 모든 민족이 그 사랑의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더 멀리멀리 전파됩니다.
그렇게 저 옛적 히브리인들의 구원이 지금은 모든 민족들의 찬송이 되어가고 있고, 언젠가는 우리의 구원이 다시 저들의 찬송이 될 것입니다.
6-7 땅이 그의 소산을 내어 주었으니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
은혜로 풍성하게 추수된 것을 보고서 장차 더욱 큰 은혜가 임할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큰 은혜가 땅의 모든 끝까지 퍼져나갈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복음의 은혜를 받으면 나 자신만의 구원에 그치지 않고 그 은혜가 점점 퍼져 나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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