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μελετάω 조심하다 애쓰다 묵상하다/시편Ⅱ

#62 참된 신앙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시 62:1)

 

우리는 이 구절에서 내가 잠잠히 바라는 것보다 '하나님만'에 주목해야 합니다.

건짐을 받기 위한 일들을 스스로 하려고 하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겨 드릴 것입니다.

하다 하다 정 안 되면 하나님께 매달리는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만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성령 하나님께서 믿을 만한 복음의 말씀으로 우리 안에 믿음을 일으켜주십니다.

믿음의 확실한 지식은 복음의 말씀을 진리로 아는 지식이니 곧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며 이러한 참된 믿음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사람의 밖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믿음을 통해서 구원받은 것이 우리의 의지나 신념이나 태도 등이 참으로 뛰어나서 구원을 받을 만했다는 뜻이 아닌 까닭은 구원의 능력이 우리에게 있지 않고 믿음을 주시는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엡 2:8)

 

그러므로 하나님을 향한 나의 신뢰 그 자체로는 전혀 구원받을 덕이나 공로가 되지 않습니다.

믿음 자체가 구원의 공로나 의를 지닌 것이 아니기에 믿음이 우리를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게 하지는 않습니다. 

말씀이신 하나님 곧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은 우리의 확신이나 신념이 아닌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으키신 참된 믿음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내게 확신과 신념과 의지가 있어도 그것이 사람에게서 난 것이면 구원의 도구가 될 수 없습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은 무조건 믿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맹신이지 믿음이 아닙니다. 단지 지식이 없는 것입니다.

지식이 잘못되면 종교적인 열심이나 헌신과 봉사도 다 헛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이 그 열심으로 교회를 핍박했죠. 그들이 노력이나 신념이 없었습니까, 신앙의 결단이 없었습니까? 그들에게 없었던 것은 참된 믿음 뿐입니다. 

그러니 믿음을 신앙의 결단으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인간이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신앙의 결심과 결단이 아닙니다.

바른 신앙 지식에서 나지 않은 신앙의 결단은 실패를 조장하는 미신적이고 무식한 것입니다. 

결심보다 먼저 하늘에서 내려온 복음의 참된 믿음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참된 믿음은 반드시 말씀에 근거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 가운데 우리에게 계시하신 모든 것을 진리로 확실히 아는 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사람은 그저 주님의 말씀이 진리라는 사실을 알 뿐입니다. 어려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고 이는 신자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지식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영접하고 믿게 된 사람들인데 이 복음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우리 영원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주님과 함께 지금부터 영원까지 그분의 나라에서 사는 생명의 구원을 얻게 된다는 하나님의 약속인 것입니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7)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주셨습니다. 지존하신 왕 중의 왕께로부터 이 터무니없는 죄인이 건짐을 받았으니 정말로 우리에게는 큰 영광입니다.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8)

 

어떻든지 누구든지 어떤 신분에 있는 자라도 택하심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신뢰할 것입니다. 이 땅에 천하고 높은 사람 나누는 것은 다 헛되고 거짓된 짓입니다. 

 

하나님께서 한 번 말씀하셨고 그것을 두 번 내가 들었으니 이는 권능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이다. (11)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섭니다. 하나님의 무한한 권능은 무한한 사랑입니다. 그것으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부족함을 채우시고 완전케 해주십니다.

 

주여, 인애가 주님의 것이오니, 주님은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으실 것입니다. (12)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공의와 정의로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무섭죠? 정말로 무서운 일입니다. 어느 누가 자신의 행위로 하나님의 의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겠습니까? 

만왕의 왕이신 심판의 주께서 주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신 말씀이 율법입니다. 율법대로, 각 사람의 행위를 갚으시면 모두가 다 멸망입니다. 아무도 살 수 없습니다. 결코 우리 행위로는 구원을 이룰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의를 전 우주에 가장 크게 드러내신 일이 있습니다. 그 일을 행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광채가 영원까지 미치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 단번에 영원부터 전시공간에 이르는 복음을 전파하셨으니 그것이 바로 이 저주받은 절망의 땅으로 친히 내려오셔서 행하신 구속입니다. 

율법이 가리키는 저주의 나무 위에서 복음을 전파하신 그 하나님의 큰일이 우리 모두에게 구원이 된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안에 내 영혼이 잠잠히 있으니, 나의 구원이 그분께로부터 온다. (시 62:1)

 

 

우리 스스로의 의가 아닌 주 하나님의 의로 인해 우리들은 구원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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