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백성들아, 이 말을 들어라.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귀를 기울여라.
천한 사람이나 귀한 사람이나, 부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다 함께 귀를 기울여라.”(1-2, 바른성경)
사람이 귀천 빈부를 나누나 공히 이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종과 민족을 차별하지 않는 보편적인 진리입니다.
따라서 사람 사이에 계급적인 차별을 두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반역하는 죄악입니다.
“내 입은 지혜를 말하겠고 내 마음은 명철(תָּבוּן)/타분/'이해력, 지력'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로다”(3)
“내 입은 지혜를 말하며, 내 마음의 묵상은 깨달음을 가져올 것이다.”(3, 바른성경)
이는 자랑하는 말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이해력으로 나온 지식을 말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사람에게 지혜와 명철함을 주십니다.
“내가 비유(מָשָׁל)/마샬/'(광범위한) 속담, 비유, 잠언'에 내 귀를 기울이고 수금으로 나의 오묘한 말(חִידָה)/히다/'수수께끼'을 풀리로다”(4)
여기서 비유란 하나님의 진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 잠언과 같은 말씀을 말하는데,
그것으로 자기가 먼저 수금으로 노래하여 자신의 수수께끼 같은 문제를 해결할 것을 말합니다.
남에게 지혜(하나님을 아는 지식)를 말하기 전에 그 말씀으로 먼저 자기 자신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의 수수께끼(문제)는 다음 구절에 나옵니다.
“죄악(עָוֹן)/아온/'불법, 부정, 형벌'이 나를 따라다니며 나를 에워싸는 환난의 날을 내가 어찌 두려워하랴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부유함을 자랑하는 자는”(5-6)
5절에서 ‘죄악’은 시인의 것이 아니고, 그의 발꿈치를 둘러싸고 넘어뜨리려는 자의 죄악을 가리킵니다.
나를 속이는 자의 불법이 나를 둘러싸도 내가 어찌 재앙의 날들을 두려워하겠느냐는 것입니다.
6절을 보면 속이는 자는 재물을 의지하고, 많은 부를 자랑하는 자입니다.
“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이라 곧 불려다니는 안개니라”(잠 21:6)
모든 백성에게 말합니다.
“아무도 자기의 형제를 구원하지 못하며, 그를 위한 속전(כֹּפֶר)/코페르/'죄를 면하고자 바치는 돈'을 하나님께 바치지도 못할 것이라”(7)
'형제'(אָח)라는 단어는 여기서 이웃과 대비되는 자기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자신을 구원하지 못하고 사람은 누구도 하나님께 속전을 드릴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생명(נֶפֶשׁ)/네페쉬/'피조물, 영혼, 생명'은 속량하는 값이 너무 엄청나서 영원히 마련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8).
속죄금이 그토록 비싼 이유는 죄악이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희생제물을 드리면 되겠습니까? 다른 동물의 죽음으로 사람의 생명값이 되겠습니까?
아니면 죄가 하나도 없는 사람이 세상 어디에 있어서 그가 자원하여 죄인을 대신해서 제물로 바쳐지겠습니까?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
사람이 영원히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않겠습니까?(9)
결국 다 죽고 그들의 제물은 다른 사람들에게 넘어가게 됩니다(10).
그런데도 사람들은 스스로를 속여 마치 땅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땅의 생명(목숨)을 위해서만 전력을 다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속 생각에 그들의 집은 영원히 있고, 그들의 거처는 대대에 이르리라 하여"(11a)
죽음이 지나간 이후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들의 토지를 자기 이름으로 부르도다”(11b)
그래서 그렇게 땅을 자기 이름으로 소유하고, 땅 위에 자기 이름을 내려고 애들을 씁니다.
그러나 아무리 부귀영화를 누리고 세상에 이름을 떨친다 하여도,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으면
사람의 존귀함에 머무르지 못하므로 썩어 없어질 짐승과 같을 뿐입니다.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하지 못함이여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12)
이것이 자기 자신을 신뢰하는 자들의 길이며 자기 말을 기뻐하는 자들의 마지막입니다(13).
그러나 이 땅에서의 마지막이죠. (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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