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μελετάω 조심하다 애쓰다 묵상하다/시편Ⅱ

#47 찬송하여라

“너희 모든 백성들아, 손뼉을 치며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크게 외쳐라.

참으로 지극히 높으신 여호와는 두려운 분이며, 온 땅의 위대한 왕이시다.

그분은 백성들을 우리 아래, 족속들을 우리 발아래 굴복시키셨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우리의 유업을 택해 주셨으니, 이는 그분이 사랑하시는 야곱의 영광이다. 셀라”(1-4, 바른성경)

지극히 높으시며,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서는 두려운 분이시고 온 땅의 큰 왕이시므로, 열방이 그 백성들에게까지 복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곧 참된 교회를 택하시고 야곱의 영화 곧 가나안 땅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4, 참. 창 12:6-7a).

또 주님께서는 계시를 통해 주와 함께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성도들에게 주실 것임을 알게 하셨습니다(2:24-27).

따라서 땅에서 죽은 신자의 영혼들은 하늘로 끌어 올려져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살아서 왕 노릇을 하게 됩니다.

주께서는 친히 우리를 위해 우리에게 좋은 하늘의 기업을 택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땅에서 마치 야곱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 놀라운 은혜를 내려주실 왕께 찬송을 올려드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셀라)가 있습니다. 또 깨달음을 주십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 하늘의 지혜에 속하는 말씀입니다.

 

당시의 시편 기자로서는 아직도 멀리 있는 장래의 일을 이처럼 노래합니다. 

“하나님께서 즐거운 함성 중에 올라가심이여 여호와께서 나팔 소리 중에 올라가시도다”(시 47:5)

사망과 지옥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천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천사들이 나팔을 불고 하나님의 도성에서 온 교회가 기쁨의 함성을 발하는 가운데 우리 주께서 하늘로 올라가셨음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하늘에 오르시어 법궤로 예표가 된 자신의 보좌에 앉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뭇 백성을 다스리시며 하나님이 그의 거룩한 보좌에 앉으셨도다”(8)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승천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다시 하늘 보좌에 앉으셔서 영원토록 만물을 다스리시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성경은 좌정하신 예수님을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시다고 표현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성부와 따로 우편에 앉으셨다는 뜻이 아니라 지극하신 존엄과 영광과 위엄을 나타내기 위한 유비적인 표현입니다.

그는 좌정하시어 가장 높으신 왕으로서 그의 나라를 다스리시고 유일한 대제사장직 또한 시행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예수님께서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으로서 원래부터 자신의 자리인 보좌에 앉으신 것입니다.

감추어졌던 예수님의 영광이 좌정하심으로써 완성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또한 서서 계시지 않고, 앉으셨습니다.

그는 쉼을 가지시나, 하나님의 안식은 곧 그분의 통치하심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언제나 성부와 동등한 권세로 다스리시며 동등한 존귀와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의 신성은 언제나, 영원 전부터 성부의 우편에 앉아 계셨고, 중보자이셨고, 교회의 머리이셨습니다.

다만 낮아지신 기간에는 그의 신격도 감추어져 있다가, 마침내 승천하시고 그의 신성에 따라 그의 인성에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사실상 모든 열방이 공통으로 그들의 왕으로 알고 기뻐할 수 있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그는 좌정하시어 그의 거룩한 영으로 그 몸의 지체인 우리에게 하늘의 은혜를 부어주시고, 그의 으로 모든 원수에게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켜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믿음의 내용은 이와 같습니다. 

유일하신 중보자인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심을 믿고,

그의 희생 제사를 우리에게 적용시키시고,

성부께서 그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영생을 베푸시며,

지금도 우리를 다스리시고, 마귀와 그 수족들에게서 우리를 보호하시며,

마침내 우리를 영화롭게 하시고, 영생을 베푸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주님은 하늘 보좌에 앉으신 만왕의 왕이십니다.

그러하신 왕께 우리는 지혜의 시로 찬송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 찬양합니다.

우리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참된 기쁨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찬송은 하나님을 왕으로 경배하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의 통치를 즐거워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자신의 욕심을 따르는 죄악일 뿐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서 다스리심을 기뻐하는 성도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엡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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