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백성아 들을지어다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아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로다
나는 네 제물 때문에 너를 책망하지는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숫염소를 가져가지 아니하리니 (시 50:7-9)
내 백성아 들어라. 내가 말한다. 이스라엘아 내가 네게 경고한다. 나는 하나님 곧 너의 하나님이다.
나는 네가 바친 제물(זֶבַח)/제바흐/'희생, 희생제물'을 두고 너를 탓하지 않을 것이니, 이는 너의 올림제물들(עֹלָה)/올라/'올라가는 것, 번제물, 번제'이 항상 내 앞에 있기 때문이다.
내가 네 집에 있는 수소나, 네 우리에 있는 숫염소들을 취하지 않을 것이다.
구약의 제사 가운데서 오직 올림제물들만이 제사장들이 먹지 않고 완전히 태워 올려드린 제사입니다.
동물 전체가 제단 위에 올려져서 그 전부가 하나님께 대한 존경과 감사의 예물로 바쳐진 것입니다.
완전한 제물인 것이지요. 피조물 전체가 바쳐진 것입니다.
현재에 적용되는 그 올림제물들의 의미는 우리 자신을 전부 드리는 것입니다. 내 소유물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나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 헌신들이 항상 하나님 앞에 놓여있기에 주께서 다른 제물들은 취하지 않으실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예배와 예물을 올려드리는 의식 자체를 부정하신 것이 아닙니다.
친히 제정하시고 이렇게 제물들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지금도 예배가 이루어지고 예물이 드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눈에 보이는 부분이죠.
그러나 언제나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것을 놓치면 형식적이고 의식적인 예배에 치중하여 외식하는 더 큰 악을 행하게 됩니다.
‘나는 새벽기도도 참석하고 일요일마다 한 번도 안 빠지고 교회에 헌금하고 예배를 드리니까,
그리고 또 죄를 지으면 회개하면 되니까, 평소에는 좀 내가 정말 하고싶은 걸 해도 되겠지? 난 예배자니까 잘 되게 해주실거야.’ 이러는 것입니다.
하지만 삶 속에 올림제물들이 예표하는 헌신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바리새인의 외식에 빠지는 것입니다.
헌신은 없이 악한 일들을 행하면서 자기를 대신할 희생제물을 드리는 걸로 만족하는 자들을 주께서 책망하십니다.
"악인에게는 하나님이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내 율례를 전하며 내 언약을 네 입에 두느냐?
네가 교훈(מוּסָר)/무사르/‘징계, 훈련, 교훈, 가르침’을 미워하고 내 말을 네 뒤로 던지며
도둑을 본즉 그와 연합하고 간음하는 자들과 동료가 되며
네 입을 악에게 내어 주고 네 혀로 거짓을 꾸미며
앉아서 네 형제를 공박하며 네 어머니의 아들(즉, 형제)을 비방하는도다."(16-20)
그렇게 죄를 지으면서도 하나님의 율례를 전하고 언약을 말하고 예배에 참석하고 헌금을 하는 것입니다.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하여 네 죄를 네 눈 앞에 낱낱이 드러내리라 하시는도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21-22)
21절을 보시면, 하나님의 율법과 언약을 입에 올리나 바깥에서는 수없이 악을 행하는 자들의 범죄에도 하나님께서 잠잠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위로 올라가서 3절을 보시면, 거기서는 잠잠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하나님이 오사 잠잠하지 아니하시니 그 앞에는 삼키는 불이 있고 그 사방에는 광풍이 불리로다."(3)
그렇다면 우리는 일의 선후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21절이 현재 있는 일이고, 3절은 장래에 있을 일이겠죠?
먼저 장차 일어날 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절을 보시면 '우리 하나님께서 오셨다'(3a)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땅을 부르시고, 하늘의 시온으로부터 빛을 비추셨습니다. 그 빛은 진리의 말씀입니다.
참된 신자인지 아닌지, 선인인지 악인인지를 판결하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백성을 심판하시기 위해 이 땅으로 오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는 잠잠히 계시지 않으십니다.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내가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하리라 (요 12:48)
그날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나의 성도들을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זֶבַח)/제바흐/‘희생, 희생제물’로 나와 언약한 이들이니라 (5)
여기서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정확히 가리킵니다.
언약의 하나님, 말씀의 하나님께서 심판주로 오셔서 성도들을 부르십니다.
"너희는 내 성도들을 내게로 모아라. 그들은 나와 희생제물로 언약을 맺은 자들이다."
하늘이 그의 공의(צֶדֶק)/체뎈/‘올바름, 공의, 공정, 의로움’를 선포하리니 하나님 그는 심판장이심이로다 (셀라) (6)
주님의 심판은 하늘의 의가 땅에 선포되는 일입니다. 하늘의 의로 그리스도께서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의로써 이 땅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즉 교회를 향해 요구하시는 구체적인 삶에 대한 판결입니다.
'선을 행했느냐? 아니면 악을 행했느냐?'
그리스도께서는 양과 염소를 분별하러 오시는 것입니다(마 25:32).
그 판결에 따라 왼쪽은 심판의 부활(염소)로, 오른쪽은 생명의 부활(양)로 나올 것입니다(요 5:29).
그러니 교회당에 모여 헌금하고 예배드린다고 안심할 일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주일에 나와 앉아 있는 사람들을 모두 신자요 성도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중심을 보시고 정확한 판결을 내리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당 밖에서의 삶, 즉 우리가 서로를 보지 못하고 지내는 모든 날들의 생활상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놓일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을 바라는 여러분은 강하고 담대하십시오. 주님의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우리의 헌신과 선행은 매일매일 계속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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