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μελετάω 조심하다 애쓰다 묵상하다/야고보서

죄의 기원과 결과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욕심(ἐπιθυμία)/에피뒤미아/'충동, 욕망, 갈망'에서 죄(ἀμαρτία)/하마르티아/'잘못, 죄'가 나왔고, 그것이 이행되어서(ἀποτελέω)/아포텔레오/'행하다, 이행하다, 성취하다' 결국 죽음에 이릅니다.

사실 죄는 영계의 하늘에 있던 천사에게서 비롯되었습니다.

하늘도 천사도 다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게 창조되었으나(창 1:31), 그들이 있는 세계에서 타락이 있었습니다.

천사들 가운데 사탄(마귀)은 처음부터 살인한 자며 거짓말쟁이였고(요 8:44), 처음부터 죄를 짓는 자였습니다(요일 3:8).

땅의 시간에 종속되지 않는 하늘이었기에 그런 일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사탄은 자기의 지위를 지키지 않았고 자기 처소를 떠났습니다(유 1:6).

교만, 곧 자만심으로 어리석게 된 것이 그의 죄였습니다(딤전 3:6).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욕심을 가진 그 존재는 땅의 인간을 시험에 빠뜨리려 합니다. 

 

첫 사람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그도 참으로 선하게 창조되었기에 죄를 짓지 않을 수 있었지만, 

욕심이 생겨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죄를 범하고 말았습니다(최초의 죄).

인류의 대표자였던 첫 아담의 범죄로 인해 그의 모든 후손들의 영혼이 부패하게 됩니다.

죄 중에 어머니가 아이를 배게 되었고, 사람이 죄악 중에서 출생하게 되었습니다(시 51:5).

죄책도 전가되어 모든 인류가 죽음의 형벌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한 사람을 통하여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를 통하여 죽음이 들어오게 되어 

모든 사람이 죄를 짓게 되고, 모든 사람에게 죽음이 지나가게 된 것입니다(롬 5:12).

사람은 즉시 영적 죽음의 상태에 처해졌으며,

죽지 않을 수도 있었던 신 또한 죽을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산에서 추방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교제 장소인 낙원을 가리키는 그곳은(계 2:7) 그들이 순종하였다면 얻게 되었을 더욱 풍성한 생명과 복된 상태를 상징합니다.

이후로는 사람이 생명 나무에 접근하는 것이 금지되었으니, 이는 그 나무가 사람이 깨버린 행위언약에서 약속된 '생명'의 상징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반드시 죽게 되었습니다(창 2:17).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는다. (약 1:15)

마음속에 숨겨진 악한 소원, 그것이 욕심이며 모든 죄악의 원인입니다.

욕심이 죄를 잉태한다고 하였으니 그것을 사랑하여 죄와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며 그 결과는 사망입니다.

먼저는 참 생명이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영적 사망에 이르고,

땅에서 장수할지라도 저주받은 삶을 살게 되며,

결국에는 영혼과 몸이 지옥에서 영원한 멸망을 받게 됩니다(마 10:28).

 

이런 상황에서 죄인이 어떻게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온전히 충족시켜 다른 죄인들 대신 보상해 줄 수가 있겠습니까?

피조물은 죄를 향한 하나님의 영원한 진노의 짐을 감당할 수도 없고 다른 사람들을 거기서 구원해 낼 수도 없습니다.

이런 암담한 상황을 뒤바꾸신 분이 바로 우리 주님이십니다.

죄에 대한 보상을 하나님의 정의가 법적으로 요구하나 그 일은 주 하나님만 하실 수 있기에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셨으며,

하나님의 공의에 따라 사람의 죄는 당연히 사람이 보상해야 했기에 주께서 완전한 사람으로 오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공로는 오직 예수님께만 있으니 다른 이의 그 어떤 선행도 거기에 더해질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