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μελετάω 조심하다 애쓰다 묵상하다/갈라디아서

#1 사람들에게 쓴 편지 (갈 1:1-5)

 

ΠΡΟΣ ΓΑΛΑΤΑΣ

프로스 갈라타스

갈라디아인들에게 (갈라디아서)

1 바울, 사도, 사람으로부터도 아니요, 사람을 통해서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신 하나님 아버지를 통해서, 2 그리고 나와 함께 있는 모든 형제들이 갈라디아에 있는 교회들에게(ταῖς ἐκκλησίαις τῆς Γαλατίας,) 문안드립니다. 3 여러분들에게 은혜와 평화,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로부터, 4 그는 자신을 우리의 죄를 위해 주셨는데, 이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우리를 현재의 악한 세대로부터 건지시기 위함입니다. 5 그분께 영광이 영원토록, 아멘 (갈 1:1-5, 원어 직역)

1 Paul, an apostle (not sent from men nor through the agency of man, but through Jesus Christ and God the Father, who raised Him from the dead),
2 and all the brethren who are with me,
To the churches of Galatia:
3 Grace to you and peace from God our Father and the Lord Jesus Christ, 4 who gave Himself for our sins so that He might rescue us from this present evil age, according to the will of our God and Father, 5 to whom be the glory forevermore. Amen. (NASB)

 

우리가 믿는 '성도의 교제'란 먼저는 하나님과의 교제, 그 다음에는 성도들 사이의 교제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주일에만 성도의 교제를 나누는 게 아닌데 하나님 앞에서 일주일에 한 번만 뵈옵기가 부끄러우니

날마다 말씀을 상고하고 묵상하는 일에 힘썼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올바른 성도의 교제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면 이제 위의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사도 바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를 통해서 사도라는 직분을 얻었다고 되어 있네요.

자신을 포함한 다른 어떤 사람의 의지와 결단에 따른 것이 아니고

오로지 성삼위일체이신 하나님께서 믿음을 주셔서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순종하게 된 것이죠. 

그리스도의 사도가 되기 위해서 그가 노력한 것은 하나도 없었죠? (참고, https://yunchan14.tistory.com/902?category=393154)

그의 행위에 따른 것이 아니고 다만 하늘로부터 은혜를 입었을 뿐입니다. 



둘째, 사울은 현재의 악한 세대(τοῦ αἰῶνος τοῦ ἐνεστῶτος πονηροῦ)에 속한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그는 그들 중에서 특별히 부르심을 받았죠. 

그와 비슷하게 하나님께서 악한 세대 밖으로 불러낸 사람들의 거룩한 모임이 바로 교회(ἐκκλησία/에클레시아/)에요.

[참고] ἐκ/에크/‘-밖으로’와 καλέω/칼레오/‘부르다’에서 유래한 ἐκκλησία/에클레시아/‘집회, 회중’이 성경에서 교회를 가리키는 낱말임

성경에서 교회는 이런 뜻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구약 백성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셨고 그들은 신약의 우리들 즉 교회를 예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약 시대에 '성전'이란 하늘에 있는 장소를 본떠서 이 땅에 세워진 건물을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실제로는 건물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신자들이 바로 이 땅에서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성전이었던 것이죠.

게다가 원래 교회들은 성전이나 교회당 건물이 따로 없었고 신자들의 집에서 예배드리는 모임만 있었어요. 

신약 시대 초기에도 사람들은 이집 저집을 옮겨 다녔고 박해를 받는 시기에는 땅굴 속에 모였는데 장소와는 상관없이 신자들이 하나 된 그 자체가 교회였습니다.

건물이 아니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일으키시기로 작정하신 주님의 몸과 그 지체들을 하나님께서는 귀하게 여기실 것입니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사흘 안에 내가 그것을 일으킬 것이다.

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 하심은 자신의 몸을 가리킨 말씀이셨습니다.

(요 2:19b, 21.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