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그분을 왜 그리스도, 즉 기름부음을 받으신 분이라 부릅니까?
그분께서는 성부 하나님께 정하심을 받고
성령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참되신 선지자, 유일하신 대제사장, 영원하신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으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우리에게 최고의 선지자와 교사로서/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을 통해) 우리의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경륜과 뜻의 비밀을 충만하게(온전히) 가르쳐 주십니다.
또한 그는 우리의 유일하신 대제사장으로서/ 그의 몸을 단번에 제물로 드려 우리를 구속하셨고, 늘 우리를 위해 끊임없이 간구하십니다.
그리고 또 우리의 영원하신 왕으로서/ 그의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를 다스리시고, 우리를 위해 얻으신 구원 안에 있도록 우리를 보호하시고 보존하십니다.
[32] 그러면 우리는 어째서 그리스도인이라 불립니까?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었고, 또한 그의 기름부음에 참여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기름부음에 참여함으로 인하여
내가 땅에 사는 동안에
그분의 증인으로서 주님의 이름을 고백하고 시인하며,
제사장으로서 나를 감사의 거룩한 산 제물로 주께 드리고,
왕으로서 자유로운 선한 양심을 가지고 주와 함께 죄와 마귀에 맞서 싸우며,
이후에는 영원토록 하늘에서 주님과 함께 모든 피조물들을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보라 내가 그를 만민에게 증인으로 세웠고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로 삼았나니 (사 55:3-4)
하나님께 대한 믿음은 곧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죠.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믿기 위해서 예수님을 믿도록 명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뜻은 이렇습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을 믿는 것인데
만일 완전히 굳은 믿음을 가진 유일하신 분께서 중보자로 계시지 않는다면
사람의 믿음은 점점 사라지게 되고
따라서 그분의 중보하심이 없다면 벌레처럼 죽을 인생으로서는 도저히
너무나도 존엄하고 높으신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는 것.
경건한 생활의 첫 번째 단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시며, 주관하시며, 양육하시며, 드디어 우리를 모아 하나님 나라를 영원한 상속으로 주시는 아버지이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설사 하나님께서 계심을 믿는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는 것이 분명하죠.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처음 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부터 말씀을 앞세우셨고(창 1:3a)
모든 사람이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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