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문]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라고 고백할 때
당신이 믿는 바는 무엇입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하신 아버지께서
아무 것도 없는 중에서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창조하셨으며
그의 영원한 경륜과 섭리로써
그 모든 것들을 보존하시고 통치하심을 믿으며
그리스도의 영원하신 아버지께서 그 아들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의 하나님이시며 나의 아버지시라는 사실을 믿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나의 몸과 영혼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충분히 공급해주시고
나아가서는 이 눈물의 골짜기 같은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어떤 역경들이라도
결국에는 다 합력하여 내게 유익이 되게 하심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으며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시므로 이를 이루실 수 있고
또한 하나님께서 신실하신 아버지이시므로
이를 이루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창 1:1).
여기서 하늘이란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무한/영원의 영역)를 의미하고
보이는 세계(시공의 영역)인 땅의 근원과 바탕을 이룹니다.
그 사실을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믿음으로 알게 됩니다.
모든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으며 보이는 것이 나타나 있는 것으로부터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주께서 우리에게 내려 주신 지식입니다(히 11:3).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골 1:16)
믿음은 실재하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참. 히 11:1b).
또한 우리가 바라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나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합니다(고후 4:18).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오고, 그분으로 말미암으며,
그분께 돌아갑니다.
그분께 영광이 영원토록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롬 11:36)
사랑하는 이들이여,
제가 이제 이 두 번째 글을 쓰니 이것들로 여러분의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생각나게 하고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들과 사도들이 전한 구주의 계명을 기억나게 하려 합니다.
여러분은 먼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마지막 때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신들의 정욕대로 행하고 조롱하며 말하기를
"신이 재림한다는 약속이 어디 있냐... 만물이 처음 생겨났을 때와 같이 이렇게 그대로 있다."라고 할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이 그렇게 말하고 있지요.)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늘이 옛적부터 있었고 땅은 물에서 나와 물로 형성된 것과
그때 세상이 물이 넘쳐서 물로 망하였다는 것을 일부러 잊으려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하늘과 땅은 불사르기 위해 동일한 말씀으로 간수되어
경건하지 않은 자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경륜과 섭리로 이 땅의 것들을 보존하시고 통치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마십시오.
약속의 주님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더딘 분이 아니십니다.
택하신 백성이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에 이르기를 원하시기에
우리를 위하여 오래 참고 계실 뿐입니다(참. 벧후 3:1-9).
그런데 그렇게 천지를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영광과 권능의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믿는 내게
나의 하나님이시며 나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신자에게 양자의 영을 주시므로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고백합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십니다.
이러한 사실을 어느 정도 믿는 것이냐면,
눈물의 골짜기 같은 인생길에서 심지어 죄악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어갈 때일지라도
언제나 주님께서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신다는 것입니다.
천지를 지으신 아버지 하나님께서 혹 우리가 당하는 악한 일들조차도 섭리로써 도리어 선으로 바꾸시기 때문입니다(창 50:20; 삼하 16:12).
전능하신 하나님, 신실하신 우리들의 아버지께서 성경에 기록된 이 모든 약속들을 반드시 이루어 가십니다.
이러한 모든 믿음을 담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성도는 이와 같이 고백합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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