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μελετάω 조심하다 애쓰다 묵상하다/요한복음

값없는 은혜

행복한 사람 (시 1:1-6, 현대어)

얼마나 복되랴 못된 짓만 일삼는 자들이 남 짓누를 궁리나 하고 있는 자리에 가지 아니하는 이는

얼마나 복되랴 양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을 따라 살지 아니하는 이는

얼마나 복되랴 남 우습게나 여기고 제 잘난 체만 하는 자들과 자리를 함께 하지 아니하는 이는

얼마나 복되랴 여호와의 가르침을 기뻐하고 그 가르침을 밤낮으로 읽으며 늘 명상하는 이는

이런 이는 시냇가에 옮겨 심은 나무 같아서 철따라 열매를 맺고

그 잎사귀는 나날이 푸르리니 하는 일마다 끊임없이 형통하리라

못된 짓 일삼는 것들은 어림도 없고 차라리 힘없이 흩날리는 겨와도 같아

바람 불어 닥치면 바람결따라 별 수 없이 흩어져 버리네

못된 짓 일삼는 것들은 하나님의 심판하시는 자리에 나와 설 수나 있을까

바르게 사는 이들 모임에 나오기나 할 수 있을까

주께서 바르게 사는 이들은 하는 일마다 가는 길마다 보살피시나

못된 짓만 일삼는 것들은 그 흔적 조차 남겨 놓지 않으시리라

 

그러나 어둠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요 1:5b)

 

그 율법선생은 자기가 옳다는 것을 보이려고... (눅 10:29a, 현대인)

 

사람이 자신을 옳게 보이려고 애쓰는 이유는 뭘까요? 어째서 인정받기를 원합니까? 

남들에게 칭찬을 받는 것만으로는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자아에 의지해서 살다가는 헛되고 거짓된 것들 속으로 더욱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사람의 눈은 멀었고 마음은 어둠에 뒤덮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먼저 내가 썩어서 얼마나 비참한 상태에 있는지를 알고, 또 내 마음이 칠흑 같이 어둠에 뒤덮였어도 내 무지함을 변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벌써 주님께서는 그것을 위해서 우리에게 빛을 비춰 주십니다. 

 

그리고 그 빛이 어둠 속에 비치되, (요 1:5a)

 

생명 빛으로 마음이 밝혀진 사람들은 그 빛에 의지하여 말씀을 바라봅니다. 

행복한 사람은 하나님께 인정받기를 원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과 하나님께 인정을 받는 것 중에 어떤 게 더 쉬울까요?

 

내 멍에는 메기 쉽고 내 짐은 가볍다. (마 11:30, 우리말)

 

웬만한 노력으로는 남들에게 인정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인정받고자 애쓸수록 불안 속에서 스스로를 혹사하게 됩니다. 얼마나 고생을 해야 남이 알아주겠습니까?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 노력에 대한 보상이 아닌 값없는 은혜로 말씀에 이르게 하십니다. 

온유하심으로 내려 주시는 쉽고 가벼운 멍에와 짐을 메고 말씀의 가르침을 따를 때 마음에 쉼을 얻게 됩니다. 

그 복을 낮이나 밤이나 받는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입니다. 

말씀의 복을 우리 이성에 비추어 주심은 그리스도의 놀라운 힘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날 위해 예비하신 행복을 알지 못하고 이상한 것들을 위해 달려가고 있진 않습니까? 

내 의지를 실현하고 타인의 인정을 받으면서 만족하고자 한다면 미망의 어둠 속을 헤매게 될 뿐입니다.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일부러 선한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마 6:1a, 현대인)

 

주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에서 추앙받는 높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선한 종으로 지어 가십니다. 

진실로 주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와 향기를 얻을 때 경건생활이 나에게 행복이 될 것입니다.

그것을 스스로 왕좌에 앉아서 하려고 하면 어렵고 힘든 것이나 종들은 이미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따르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 11: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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