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μελετάω 조심하다 애쓰다 묵상하다/사도행전

#5 내게 있는 이것 (행 3:1-10)

제 구 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새... (행 3:1-10)

 

나면서 못 걷게 된 이를 사람들이 메고 오니

이는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하여

날마다 미문이라는 성전 문에 두는 자라



몸이 성치 않았던 그는 낫기를 포기한지 오래였고

단순히 물질적인 것을 바라고 매일같이 성전에 나오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들도 다 처음에는 이와 비슷한 마음일지 모르나 

언제나 주님께서는 은혜 베푸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사도들을 보내셨습니다.



그가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들어가려 함을 보고 구걸하거늘

베드로가 요한과 더불어 주목하여 이르되 우리를 보라 하니

그가 그들에게서 무엇을 얻을까 하여 바라보거늘



베드로와 요한은 함께 그를 유심히 쳐다보더니

자신들을 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순종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았습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베드로에게 돈은 없었지만, 모든 이들을 부요케 하는 능력이 있었네요? 

 

내가 가진 이것을 그대에게 주니 (ὃ δὲ ἔχω τοῦτο σοι δίδωμι·)




하지만 그런 은사가 베드로 자신에게서 나온 것은 아니었죠.

보이지 않는 하늘에서 내려오신, 말씀이신 주 하나님께서 원래부터 온 세상의 왕이셨습니다.

그래서 저주받은 이 땅을 구원하는 모든 능력의 원천은 모두 다 주님 안에 있습니다.

 

일어나 걸으라

 

이렇게 말씀으로 이적이 나타나는 것은 그때에만 있던 사도들밖에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오늘날의 교회도 우리의 모든 사역을 이루시는 권세가 오직 주님께만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프고 병이 든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약 5:15-16)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니

모든 백성이 그 걷는 것과 하나님을 찬송함을 보고

그가 본래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사람인 줄 알고

그에게 일어난 일로 인하여 심히 놀랍게 여기며 놀라니라



그러자 몸이 성치 못했던 그 사람이 이제는

육체를 고침 받은 은혜 위에 영혼까지도 주를 기뻐합니다.

사실 그렇게 하나님을 찬송하게 된 것이 육신이 나은 것보다도 더욱 큰 은혜일 것입니다.

 


 

한편, 그 이적을 목격한 사람들이 있었지요? 

이제는 그들도 주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말씀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성령 하나님께서 그의 입술을 주장하신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였으니 

베드로만이 아니라 모든 사도들의 설교는 단 한 번도 그러지 않았던 적이 없습니다. 

(참. 행 2:14-36; 4:8-12; 5:29-32; 17:17-31) 

그러나 지금도 율법주의자들이 사도들의 설교(전도)에도 어떤 때는 표적(성취, 성과)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거리끼고, 

또한 사람의 지혜를 구하는 헬라 이방인 같은 자들은 사도가 전한 말씀과 글들을 헛되고(허무하고) 미련한 것으로 폄하하고 있을 뿐입니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고전 1:22-23)

 

 

그러면 다음 시간에는 사도가 전한 그 말씀을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