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μελετάω 조심하다 애쓰다 묵상하다/요한복음

구원의 주님

땅에서 사는 모든 사람은 죽게 됩니다(히 9:27).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이라도 죽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또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도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땅에서 죽은 모든 사람은 죽자마자 곧바로 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공정한 판결을 받아서 영혼이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어 가도록 확정됩니다. 사람이 죽으면 천국행 아니면 지옥행 이 두 가지 밖에 없어요.

다만 예외가 있는데, 주님께서 다시 오실 '주의 날'에 아직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만큼은 죽지 않고도 몸이 부활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전에 이미 죽었던 사람들도 모두 부활해서 그때까지 살아있던 사람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심판의 선고를 받게 되죠.

전에 이미 죽어서 확정된 영혼을 가진 사람들은 부활해서도 그대로 주님의 최종 선고를 듣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는 아직 살아있던 사람들까지도 모두 다 자신이 부활한 몸으로 지옥에 떨어질 것인지 아니면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아갈 것인지를 확실히 알게 되겠지요.

결국 과거에 살았고, 현재 살고 있고, 미래에 살아갈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결코 피할 수가 없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왜 심판을 받아야만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인류의 조상 아담이 지은 죄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어서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왔습니다. 그건 하나님과 인간의 사이가 죄로 인해 완전히 떨어졌고 멀어져 버렸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아담 이후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들은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죄의 결과는 사망이라고 되어 있습니다(롬 6:23a). 죽는 것이죠.

하지만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시간이 있기도 전에, 영원 가운데서 미리 선택하신 사람들이 있습니다(참. 엡 1:4).

그들은 비록 죄인으로 이 땅에 태어나서 살아가게 되지만 참 선지자요 왕이요 대제사장이시며,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을 믿어서 구원을 얻게 될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죽음에서 옮겨져서 반드시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야만 하죠.

모든 사람들 중에서 특별히 구별하신 선택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은 멸망하지 않는 것이 전체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사람들을 모두 다 심판하셔서, 천국으로 가도록 선택하신 그 사람들과 예수님을 믿지 않고서 지옥으로 가는 사람들을 나누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누구도 자기 안에 있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그 누구도 천국에 갈 수가 없습니다.

천국은 죄가 씻겨져서 깨끗해진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들은 범죄하지 않아서 죄가 하나도 없는 사람들일까요?

 

그건 그렇지 않아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사람은 누구나 죄를 가지고 태어나게 되었고, 또 이 땅에 살아가면서 많은 죄를 범하게 됩니다.

그리고 죄로 더럽혀진 영혼은 천국에 갈 수가 없어요. 어쩌죠? 그러면 하나님께 선택받은 사람들도 못들어가는데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택하신 백성에게서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가지 묘책을 내셨습니다.

그것은 죄가 전혀 없으신 하나님께서 죄 있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죽어 주시는 것입니다. 백성의 천국행을 가로막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그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다 죄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이 문제를 죄인인 인간 스스로는 결코 해결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직 아무 죄도 없으신 하나님만이 인간의 죄에 대한 삯이자 율법의 저주인 죽음을 사람들 대신 받아 주셔서 하나님 말씀인 율법에 담긴 하나님의 의를 만족시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로지 이 방법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은 온 하늘들과 땅에서 모두 다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신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이 땅에 사람의 모습으로 보내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우리와 똑같이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성자이신 예수님께서 성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셨고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시라는 의미로 우리가 알아듣기 쉽게 아들이라고 표현하신 것입니다. 좀 어렵죠?

말하자면, 아무 죄도 없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참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기 때문에, 그분의 본질은 다른 인간들과는 달리 성령으로 잉태되신 참 하나님이십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렇게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우리를 살리실 수 있는 방법이 오로지 그 수 뿐었이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신의 한 수입니다.

예수님만이 우리를 구원하실 구원의 주님이신 증거는 오직 그분만이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실 수 있는 유일한 한 분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할 때 세 분 하나님이라고 해서는 안 되고,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시라고 말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실 때의 일입니다(막 2장).

중풍병자의 친구들이 그를 예수님과 만나게 하려고 예수님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친구가 누운 병상을 달아서 내려 준 일이 있었어요.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의 육신의 병을 고쳐 주시기 전에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막 2:5b)

 

예수님의 그 말씀을 들은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허,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 모독이로다. 인간이 어떻게 다른 사람의 죄를 사해 줄 수 있단 말이냐? 그건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일이 아니냐?’

그런 그들의 생각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 말을 한 이유는 나에게 죄를 사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기 위해서다. (참. 막 2:9-10)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물론 참 사람이셨지만 사실은 그전에 처음부터, 시간이 창조되기도 전부터 이미 참으로 하나님이셨기 때문에 인간의 죄를 사해 주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의 유일한 구세주가 되시는 또 다른 증거는 바로 나무에 달려 죽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죄가 없으시나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기 위해서 율법의 저주를 받아 나무 위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렇게 하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와 죄들을 없는 것으로 여겨주실 수 있으셨습니다.

여러분, 아무나 십자가에서 죽는다고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오직 아무 죄가 없으신 하나님만이 말씀인 율법에 따라 완벽하게 모든 백성의 죄를 대신하실 수가 있으십니다.

그리고 나무에 달려 돌아가신 주님께서는 이미 그전에 약속하신 대로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렇게 다시 살아나신 일 또한 예수님만이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 유일한 구원의 주님이심을 나타내는 증거가 됩니다.

 

각각의 사람들은 자기들의 방법대로 어떠어떠한 일들을 행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다른 방법으로도 생명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방법 이외에는 다른 어떤 식으로도 구원에 이를 수 없다고 우리 주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 14:6)

 

예수님께서 참 하나님이시며 우리를 구원하시는 유일한 주님이시라는 사실을 알고서, 그 사실을 믿는 믿음을 얻게 될 때 우리는 생명의 은사를 받게 됩니다.

우리의 믿음은 결코 우리의 노력으로 얻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주님께서 아무런 대가없이 은혜로 선물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오직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은 이 땅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날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시간과 공간 안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피조된 것들을 초월하여 계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볼 때는 시간의 순서가 어긋난 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하나님께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 나의 죄를 없이 여겨 주시고 멸망 당하지 않도록 구해주시기 위해서, 천국 백성을 지켜주시기 위해서..

처음에(=창세 전=시간이 흐르기 이전=영원 중의) 하늘에서 계획하신 그 뜻대로 21세기 전 이 땅으로 내려오셨습니다.

그러므로 바로 나를 하나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셔서, 죄악 가득한 이 세상 가운데서 특별히 귀한 하나님의 자녀로, 택하신 백성으로 불러 주신 은혜에 감사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모두는 그 감사의 마음으로 언제 어디서나 구원의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릴 줄 아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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