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왕 아사[s3]의 제이년에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n2]이 이스라엘을 통치하기 시작하여 이 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하니라. 그가 {주}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고 자기 아버지의 길로 걸었으며 또 자기 아버지가 이스라엘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할 때 이용한 그의 죄 가운데서 걸었더라.
잇사갈의 집에 속한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n3]가 그를 대적하여 음모를 꾸미고 블레셋 사람들에게 속한 깁브돈에서 그를 쳤으니 이는 나답과 온 이스라엘이 깁브돈을 에워쌌기 때문이더라. 즉 유다 왕 아사의 제삼년에 바아사가 그를 죽이고 그를 대신하여 통치하였으며 그가 통치할 때에 여로보암의 온 집을 쳐서 마침내 그를 멸하고 숨 쉬는 자를 여로보암에게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되 {주}께서 자신의 종 실로 사람 아히야를 통하여 친히 하신 말씀대로 하였으니 이는 여로보암이 지은 죄들과 또 그가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분노를 일으킴으로써 이스라엘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한 죄들로 인함이더라.
이제 나답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들의 연대기 책에 기록되어 있지 아니하냐? 아사[s3]와 이스라엘 왕 바아사[n3] 사이에 그들의 평생 동안 전쟁이 있었더라. 유다 왕 아사의 제삼년에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n3]가 디르사에서 온 이스라엘을 통치하기 시작하여 이십사 년 동안 통치하니라. 그가 {주}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고 여로보암의 길로 걸었으며 또 여로보암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할 때 이용한 그의 죄 가운데서 걸었더라. (왕상 15:25-34, 킹흠정역)
본문은 남 유다 3대 왕 아사의 통치 시기와 맞물려 벌어진 북 이스라엘 왕국 내 정세의 변화 /여로보암[n1]의 아들 나답[n2] 왕의 극히 짧은 통치와, 그를 대적한 바아사[n3]의 쿠데타 성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역사 속 사건은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고, 주께서 정하신 /택하심을 받지 못한/ 악인들을 하나님의 의로 심판하신 역사적 증거입니다. 나답과 그의 아버지 여로보암이 행한 죄는 하나님께서 이미 주의 종을 통해 경고하신 대로 반드시 심판 받아야 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참 이스라엘에게 순종을 허락하시되, 불순종의 영을 따라간 자들에게는 심판을 내리십니다.
1. 지도자의 죄와 필연적 결과
지도자에게는 엄중한 책임이 따릅니다. 나답은 단 2년의 통치 기간에도 주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제 아비의 길을 답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범죄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그러므로 특히 지도자가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여 우상 숭배에 빠지면, 그 파괴적 결과가 공동체 전체에 미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의 죄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미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말씀하셨고, 그 예언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바아사의 쿠데타로 그의 통치를 종결시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주 하나님께서는 결코 이 땅의 지도자들의 악행을 간과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개입하셔서 그에 상응하는 심판을 내리십니다.
2. 진리의 불변성과 성취
바아사가 나답 왕을 죽이고 여로보암의 온 집을 진멸하게 하신 사건은/ 주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을 통해 선포하신 심판의 말씀을 성취하신 역사적 사례입니다. 진리 말씀은 결코 변하지 않으니, 어떤 인간의 세력이나 정치적 음모와 계략도 주의 의로우신 행사를 막을 수 없습니다. 또한 나답 왕의 남은 행적과 그의 죄악이 역사 기록 속에 남아 있는 것은/ 악한 지도자의 불순종 행위가 반드시 의로우신 주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로 이어지는 진리를 땅의 교회에 가르쳐 주기 위함입니다.
3. 불순종의 결과
지도자의 불순종과 우상숭배는 자기 나라 및 공동체의 분열과 갈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남 유다의 아사와/ 북 이스라엘의 나답·바아사 간에 평생에 걸쳐 전쟁이 있었던 것입니다. 주께서 영원 중에 택하신 하늘 나라 백성에게는 반드시 예정된 복이 주어지지만, 그 밖에 이 땅위에서 여로보암의 길을 가는 /불순종의 영을 따라 마치 우상 숭배하듯 하나님을 섬기는/ 지도자와 거짓 선생들 때문에, 도리어 그 사람들이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자기들의 나라와 민족 및 각 공동체의 평화와 안녕은 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가 헛되이 스스로 왕의 자리에 앉아 주의 백성을 자신의 헛된 길로 이끌었으므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그 나라에 임하여 공동체에 화평이 깨지고 전쟁과 분열이 일어납니다.
결론
지도자들이 불순종의 영을 따라 행할 때, 그 영향은 그 자신을 넘어 그의 공동체와 나라로 확산됩니다. 반면에 절대적인 복음 진리는 지도자들이 자기 백성에게 주관적으로 가르치는 것들 - 예를 들면, 자신들의 전통이나, 대의 명분을 위한 목적이나,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습성들이나, 개인적인 바람들이나, 지도자의 정치 성향 등등 -에 따라서 변경되거나 하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예) "회개하라, 하늘 나라가 임하여 왔다" -> 참된 주의 백성에게는 반드시 이루어짐
참 이스라엘에게는 반드시 주님께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회개와 순종이 되는 것입니다. 이 또한 인간이 스스로 노력해서 되는 일이 아니고, 오로지 주의 영이 일하시므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택함받은 백성(그리스도의 소유인 참된 교회)에게는 언약으로 확정된 하늘의 복이 반드시 내려지지만, 끝까지 불순종의 영을 따라 우상 숭배를 그치지 않는 세상에 속한 자들에게는 그들이 바라는 세상 나라 및 공동체의 불안정과 분열이라는 심판이 내려집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한 채 무작정 뭐라도 열심히 노력하려고 애쓸 일이 아니라/ 진리의 복음을 상고하여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무엇을 생각하시고 어떤 일들을 행하시는지 먼저 헤아리는 지혜로운 자녀 되길 원합니다.
그러므로 오로지 말씀을 상고할 것입니다. 아무 자격도 없는 우리가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오직 은혜 속에서 사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목적이 있다면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무지와 무능과 악행을 인정하고 펼쳐진 모든 문제에 대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만이/ 그 누구도, 아무것도 용서할 수 없는 사람들로 하여금 나와 이웃을 용서하도록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또한 주께서 영광 받으실 만한 모든 일은/ 먼지나 뼛조각이나 돌들에 불과한 나 자신의 노력과 열심과 선한 행실을 통해서가 아니라/ 오직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주의 영광은 영원히 성령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인간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도 없을뿐더러, 참된 평화와 행복을 얻을 수도 없습니다.
사도의 간구 중에 에베소서 3:16-19을 보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님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주의 영으로 말미암아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속에 계시도록 하시고, 우리가 사랑 가운데 뿌리를 박고 터가 굳어져, 모든 성도와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의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 깨닫고, 지식을 초월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서/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주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속사람을 주의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며, 주의 모든 충만하심으로 우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합니다. 계속해서 주님의 충만하심 가운데 우리의 어두움을 비추시는 참 생명 빛의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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