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μελετάω 조심하다 애쓰다 묵상하다/디모데전서

경건의 비밀

(딤전 3:8-16 해설)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율법은 옳은 사람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며, 오직 법을 어기는 자와, 순종하지 않는 자와, 경건하지 않은 자와, 죄인과 거룩하지 않은 자와, 속된 자와 아버지를 죽이는 자와, 어머니를 죽이는 자와, 살인하는 자와, 음행하는 자와, 남성 동성애자와, 사람을 유괴하는 자와, 거짓말하는 자와, 거짓 맹세를 하는 자와, 그 밖에 건전한 교훈을 거스르는 자 때문에 세워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딤전 1:9-10).

이는 구약 시대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이 수여될 때 그들의 행위가 어떠했는지를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모든 백성이 우상을 만들어 자기들의 신으로 삼고 있었습니다(출 32장). 

반면에 이 교훈은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복음을 따른 것입니다. 

경건은 신자의 행위{효(딤전 5:4), 경외, 믿음...}를 포함하며 그 뿌리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기반이자 기초가 되는 교훈(가르침)입니다. 

따라서 믿음의 선한 단계에 있는 신자는 누구든지 경건의 신비를 얻게 됩니다. 그러면 주의 이름으로 선을 행하고 주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경건의 신비가 없으면 모든 선한 행위들을 다 갖추어도 그것이 자기 의(능력, 경력, 스펙 Specification)가 되고 맙니다. 

주님께서는 영으로 하나님의 집에 이 참된 지식을 내려 주시는데, 그것이 없거나 아직 선한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면 자신의 악한 본성에 이끌려 다른 교훈과 신화와 족보에 몰두하며 자기가 말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딤전 1:3-7). 

경건(깊은 신앙)의 비밀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계시되심은 처음부터 삼위일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주께서 능동적으로 행하신 구속의 사건입니다.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아무런 죄도 없으신 주님께 칭의가 필요하겠습니까? 그런데 어째서 성령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셨다고 말하고 있습니까? 

그것은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 곧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분을 믿는 우리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롬 4:24). 

영에게 의로워지심에는 부활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주께서는 우리 죄를 사하시려고 나무에 달려 죽으셨고,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해서 살아나셨습니다. 그 의로 우리를 살리십니다. 만일 주께서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우리에게 의가 주어지지도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셨다는 것은 죄도 없는 그분에게 칭의가 되었다는 뜻이 아니고, 주께서 죄가 전혀 없으시다는 확증의 말씀입니다.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신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십니다(요 5:21).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요 8:12).

 

내가 곧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결코 어둠 속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게 될 것이다.

 

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요 11:25).

 

내가 곧 부활이고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죄가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이 땅 역사의 한 가운데서 스스로 살아나셨으며 어떤 존재도 그 일을 막지 못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의로우셨다는 사실이 시공간을 초월해서 전 우주에 확증되었고 전파되었으며 하나님께서 그 의로 하늘과 땅의 교회를 살리셨습니다.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시공을 넘어 하늘의 천사들에게 보여지셨습니다.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이 땅에서도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셨으며 복음으로 나라들에게 알려지셨습니다.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셔서 세계에 믿겨지셨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

영광 가운데 성령 빛에 끌어올려지셨습니다. 

 

 

참된 믿음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이루게 합니다. 예수님과 신자가 같은 운명 공동체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셨을 그때 모든 신자가 실제로 하나님 앞에서 죽은 것이며, 주께서 살아나셨을 때 함께 살리심을 받았습니다. 

세상에서 죄인들이 일으켜지는 것을 보고 탄핵하는 자도 있었을 것입니다.

 

저들은 죄인들 아닙니까? 어째서 죄값을 치르게 하지 않으십니까?

 

죄 없는 내 아들이 그들을 살려냈다. 그들은 완전히 사면되었다.

 

영원토록 어떤 존재도 우리를 고소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생명이십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아들을 일으키시고 성령 하나님께서 그분을 일으키시고 동시에 예수님께서 스스로를 일으키셨습니다. 

그 부활하심으로 인하여 모든 믿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의를 얻었으므로 모든 것을 얻은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믿음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따라서 진짜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복음을 알고 받아들여서 새 영으로 주를 찬양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우리를 새 언약의 일꾼이 되기에 충분하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일은 율법의 문자로 된 것이 아니라 영으로 된 것이며, 율법의 조문은 죽이는 것이고 영이 살리십니다(고후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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