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회를 위하여, 우한의 교회를 위하여 도고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20. 2. 1. 현재 중국 공식보도에 의하면, 확진자 11901명, 유사증상환자 17988명, 중증환자 1600명, 사망자 259명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보다 두세 배는 많습니다. 그동안 완치자는 276명입니다. 병원에도 치료약이 없어 시간이 약 3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주님께서 저희를 통하여 두 번째 개척하게 하신 우한사랑의교회 신자 400명 안에만 해도 폐렴 증상 혹은 유사 증상을 겪고 있는 신도들이 27명이나 됩니다. 그러니 이러한 확률만 보아도 우한시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염되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이들 중 한 명(간호사)만 본인이 근무하는 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고, 나머지는 병원에 병실이 없어, 고열 등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어도 병원에 진료조차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주님의 도우심을 요청하며 면역력으로 집에서 투병 중입니다.
사실 2019년에 우한이 종교정책 시범지로 지정되었고, 그에 따른 교회 박해가 가장 심하여, 현재까지 우한에서만 48개의 지하교회가 강제로 폐쇄된 바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저희를 통하여 세워진 백합화원교회와 우한사랑의교회는 보호되고 있습니다.)
2018년 말에는 저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선교사들을 단체로 추방했습니다. 그런데 그 종교규제정책을 실행하는 부서의 수장이 공무원들 중에서 이번 역병(우한 폐렴)에 의해 제1순위로 사망했습니다.
왜 하필이면 우한이 이 역병의 진원지가 되었는지, 그리고 총력을 다하여 대처하는데도 전국으로 신속히 번져가 국가에 크나큰 손해를 불러오게 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입니다.
아무쪼록 중국 당국이 이번 기회를 통하여 더 이상 교회 박해(교회당 파괴, 성경책 불태움, 십자가 내림, 교회당마다 CCTV를 설치하여 감시하고 국기와 시주석 초상 걸게 함, 예배 시간에 정부 선전 시간 넣음, 교회 집회 봉쇄, 선교사 추방, 교회 지도자 수감 등)로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회개하고, 만유의 주재자이신 하나님을 인정할 수 있도록,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 그런데 삼 일 전에 우한 사랑의 교회 목사님으로부터, 온주성의 교회들이 우한의 교회들을 위하여 보내온 마스크 1만 개, 장갑 1만 개, 방호복 5천 개, 소독액 5천 개를 정부기관에서 가로채고, 문의해도 모른다는 대답만 했다고 들었습니다.
정부기관 사람들이 이러한 구호품과 구호금을 양심에 따라 잘 분배할 수 있도록(개인적으로 팔아 넘기지 않도록),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도록, 공의 실현을 위하여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현재 우한뿐만 아니라 중국 대부분이 봉쇄되어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집밖에 나오지 못하도록 조치하여, 아마도 최소 한 달에서 두 달 동안은 공중예배를 못 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이 기간에, 집 안에 갇혀 있는 동안 각 성도들이 모든 두려움과 걱정을 떨쳐버리고, 큐티와 기도 생활을 통하여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이 환난을 통하여 오히려 영육간에 강건함을 입고 영적 생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영적 면역력을 더 기를 수 있도록,
들려오는 세상의 소리보다는 들리지 않는, 그러나 실재하는 주님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임으로써 폭풍 가운데서도 평안을 누릴 수 있도록 중국에 있는 교회(성도)들을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중국의 교회들(성도들)이, 더욱 기도에 힘쓰며, 성령 충만함을 입어, 이 고난의 시기에 생명의 "방주" 사명을 더욱 지혜롭게 힘차게 감당할 수 있도록, 인터넷이나 위챗 등을 통하여, 복음의 전파에, 영혼 구원에 전력할 수 있도록, 각 교회의 지도자들을 위하여, 성도들을 위하여 도고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종교규제정책으로 인하여 복음 전파가 불법으로 규정되어 멈칫했었는데, 어쩌면 이때가 추수에 가장 좋은 시기이며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 이 비상시기에 교회 지체들의 기도 협력이 너무 간절히 필요합니다! 여러 기도 동역자님을 위하여도 미력하나마, 멀리서나마, 도고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늘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심 감사드립니다!
2020. 2. 1.
무익한 종들 ●●●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