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

[제23주] 죄인들을 의에 이르게 하는 믿음

송 아무개 2021. 7. 12. 15:41

[59문] 이러한 사도신경의 모든 내용, 즉 복음의 신앙으로 말미암아 당신은 지금 어떤 유익을 얻습니까?   

 
이 죄인인 제가 이제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자이며

영생의 상속자라는 것입니다(롬 1:17, 딛 3:7). 



[60문] 당신은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하심을 얻게 되었습니까?   

 
오직 예수 그리스도(말씀, 복음)에 대한 참된 믿음으로만 되었습니다(롬 3:21-28, 5:1-2; 갈 2:16). 

비록 저는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크게 어겼고 단 하나도 지키지 않았으며(롬 3:9-10) 

여전히 온갖 악에 끌리는 성향이 있다고 내 양심이 고소하지만(롬 7:23) 

하나님께서는 제게 아무런 공로도 요구하지 않으시고 순전히 은혜로(딛 3:4-5; 엡 2:8)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와 거룩과 속량을 제게 전가시키셔서(엡 4:24; 골 1:14; 히 10:10) 

마치 제가 전혀 죄를 지은 적이 없는 것처럼(히 8:12, 10:17), 

또한 그리스도께서 저를 위해 행하신 모든 순종을 제가 스스로 한 것처럼 그렇게 여겨 주십니다(롬 4; 고후 5:21).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제가 의로운 자가 되기 위하여 제가 할 일이란 오직 참된 믿음으로 이 은혜의 선물을 받는 것 뿐입니다(요 3:18; 행 16:30-31; 롬 3:22).



[61문] 그런데 당신은 어째서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된다고 말합니까?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은 제 믿음 안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어떤 가치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완전한 순종과 그리스도의 의로우심와 거룩하심만이 하나님 앞에서 의가 되는데(고전 1:30-31), 

오직 믿음으로(믿음을 도구로) 그 의를 받아들여서 제 것으로 삼게 해 주셨기 때문에 죄 많은 저도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사람이 된 것입니다(롬 10:10; 요일 5:10-12).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롬 4:5)

 

하나님께서 죄가 하나도 없으신 그리스도로서 우리 대신 죄를 짊어지게 하신 까닭이 무엇입니까?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요? (고후 5:21)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죄인일지라도 올바른 사람이라고 인정하실 수가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불경건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분을 믿는 사람은 비록 행위가 없어도 그 믿음을 통해서 의로 여겨지니(롬 4:5),

인간은 참된 선을 도무지 행할 수가 없으나 선택받은 백성들은 이 믿음으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가 될 것입니다.

율법에 따라 무슨무슨 선한 일들을 행한 죄인들이 아니고,

한 의인께서 행하신 복음의 일로 인해 죄악이 용서된 죄인들에게서

하나님의 영원한 의가 나타났습니다(단 9:24; 롬 1:17, 3:21; 벧전 3:18). 

 

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첫 사람 아담은 죄를 범하고서 자기와 한 몸 된 교회에 책임을 전가했죠(창 3:12; 롬 5:12). 

그렇지만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시어(고전 15:45b) 

그리스도의 공로를 자신의 몸에 부여하셔서 나타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의 의를 우리 것으로 삼아 주신 것입니다(의의 전가). 

오직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완전한 순종과 지혜와 구원만이,

즉 그리스도의 완벽한 의로우심과 거룩하심만이 하나님께서 이 죄인을 의롭게 여겨 주시는 근거가 됩니다(고전 1:30).  

그러므로 만일 복음의 말씀, 곧 그리스도께서 그 안에 계시지 않는다면 제아무리 율법을 지키고 선행을 한다 해도 행위와 상관없이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의 죄악을 벌하실 것입니다(시 109; 사 26:21; 렘 15:13; 겔 18:24; 요 8:46; 롬 7:13). 

값없이 오직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의를 받아들여서 우리 것으로 삼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경건하지 못한 자를 의롭다고 하시는 분을 믿는 사람에게는 비록 행위(일, 섬김, 봉사, 노동, 노력, 행실, 실행, 생산)가 없어도 그의 믿음이 의로 여겨진다. (롬 4:5)

 

τῷ δὲ μὴ ἐργαζομένῳ πιστεύοντι δὲ ἐπὶ τὸν δικαιοῦντα τὸν ἀσεβῆ λογίζεται ἡ πίστις αὐτοῦ εἰς δικαιοσύνη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