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

[제22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송 아무개 2021. 7. 2. 18:54

[57문] “몸의 부활”은 당신에게 어떠한 위안을 줍니까?   

 
이 땅에서 인생을 마치면 내 영혼은 즉시 (나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로 올려질 것이며,  

또한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에는) 이 내 몸도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인하여 부활하고 내 영혼과 다시 하나되어 그리스도의 영화로운 몸처럼 될 것입니다. 



[58문] “영생”을 믿는 그대는 어떤 위로를 받습니까?   

 
땅에 사는 지금도 내 영혼은 이미 영원한 즐거움을 맛보기 시작했으며  

인생을 마친 후에는 눈으로 볼 수 없었고, 귀로 들은 적이 없었고,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했던 완벽한 행복을 하나님 곁에서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만물을 자신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τὸ σῶμα τῆς ταπεινώσεως ἡμῶν)을 자기 영광스러운 몸의 모습처럼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빌 3:21) 

 

자 그럼 이제 이 땅에서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서 한 번 생각해 볼까요? 

 

우리들은 오직 은혜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몸 안에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교제해 주셔서 우리 모든 죄를 용서받게 됩니다. 

그렇지만 죄악으로 오염된 이 땅에서 살아가는 한은

이 저주받은 낮은(ταπεινώσεως)/타페이노세오스/'of humiliation, 굴욕적인, 낮아진, 비하된, 비천한' 을 가진 우리는

주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삶을 제대로 살아내지 못하고 죽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우리는 우리들이 교회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머리시며 (몸의) 구주시라고 들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바로 이 저주받은 세상에서 죽을 우리들의 몸을 구원하실 유일하신 주님이시지요. 

그래서 사실 우리는 죄로 인해 죽은 처지였지만 유일한 복음에 담긴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릴 다시 일으켰습니다.

아무런 죄가 없으시면서 불의한 우리들을 위해 목숨도 버리신 분께서 이 죄인을 의롭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주께서 의롭다 하시므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영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사실이 믿어지니 땅에서 사는 지금도 우리 영혼이 벌써 영원한 즐거움을 맛보기 시작합니다.

그리스도의 평화로운 다스리심과(하나님의 안식과), 영원 전에 약속된 영생이 임하여 우리 마음을 지배하니(요 17:3) 

그렇게 우리는 복음에 감사하는 사람들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어떤 환난을 당할지라도 우린 이미 세상을 이기신 주님께 의지하고 담대함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평생을 주님의 은혜로만 살다가 나중에 내가 이 땅에서 죽으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살아 계신 주의 몸이니까 당연히 즉시 그 몸의 머리이신 주님께로 끌어 올려지겠지요. 

낮은 몸이 죽어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게 된 제 영혼을 주님께서 하늘의 도성으로 들이실 것입니다.  

그리고는 땅에선 볼 수도 없었고, 들은 적도 없었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완벽한 행복을 누리면서 살게 하십니다.

 

기록된 바 하나님께서 주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고전 2:9)

 

한편, 땅의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는 일이 일어나면(행 2:20) 

그 뒤로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주의 날)이 와서,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납니다(벧후 3:10).  

그때 그리스도의 영이 죄 때문에 죽은 제 몸을 살리시고 이 영혼과 하나되게 하셔서 그리스도의 영화로운 몸처럼 되게 하실 것입니다(빌 3:21; 롬 7:4, 8:10-11, 12:5; 고전 12:12, 27; 엡 5:23; 골 1:24).

 

그러니 그리스도의 안식(εἰρήνη)/에이레네/평화, 평안, 안식)이 여러분의 마음을 지배하게 하십시오. 이 안식을 위해 여러분들이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으니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골 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