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

[제13주]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이심과 우리들의 주인이심을 믿습니다

송 아무개 2021. 4. 16. 16:37

[33] 우리도 다 하나님의 자녀들인데 어째서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독생자라고 말합니까?

 

오직 그리스도 예수님만이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로 입양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34] 어째서 우리는 그분을 우리 주님이시라 고백합니까?

 

그리스도께서 돈이 아니라 예수님의 피로써 우리 몸과 영혼 전부를 우리의 모든 죄악에서 속량하셨으며 사탄의 모든 권세로부터 구원하셔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소유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 시대의 교회에도 지금 우리에게 나타나시는 것과 같이 알려지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처지는 우리들과는 큰 차이가 있었죠.

주님께서는 그때 그들에게도 빛과 지식의 교제를 희미하게 맛보게 하셨지만

당시의 성도들 대부분은 복음을 제대로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율법 아래 있던 성도에게는 마치 그림자처럼 보이셨고

그러나 우리에게는 복음의 빛으로 보다 분명하고 확실하게 나타나셨습니다. 

우리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신비를 밝히 드러내어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받은 은혜가 그들보다 훨씬 더 크죠. 



하지만 그 옛적에도 하나님께서 특별한 백성으로 삼으신 모든 사람들은

우리와 동일한 언약 백성으로 받아들여졌으며

따라서 이 땅에 그리스도 외에 경건의 다른 규범이 있었던 적은 없습니다. 

옛 족장들도 우리들과 똑같이 유일하신 중보자의 은혜로,

우리와 똑같이 주의 기업에 참여했고,

우리와 똑같이 구원을 소망했습니다.



그렇다면 율법과 선지자가 요한의 때까지라 하신 주님의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눅 16:16a)


율법 안에서 흐릿하게 드러나시는 그리스도를 이제는 복음으로 밝히 보이신다는 의미입니다.

바리새인들은 항시 율법의 갖가지 규범과 규칙들로 사람들을 철저하게 훈련시켜 왔으며  

그들의 가르침을 받은 자들은 그래서 열심히 율법을 지키는 자기들이 옳다고 믿었지만..

주님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도리어 조롱하고 죽인 자들이 바로 그들이었죠?

혈통적으로 그들은 이스라엘이었으나 참 이스라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세상에 속한 고로 율법 안에 숨겨진 복음을 모르고 진짜 메시야(그리스도)를 부인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에게는 율법의 은혜 위에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은혜를 가득히 채워 주십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요 8:47)

 

복음은 모든 참된 믿음의 사람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며(롬 1:16a)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니 (롬 3:21b) 


*신약과 구약은 그 이루신 모습이 다를 뿐 영적(본질적/실제적)으로는 변함이 없이 동일하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살아 계시고 항상 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의 빛이시라 언제 어디서든지 그리스도의 백성을 살려주시며,   

오늘날 사랑의 끈으로 우리를 묶으신 주님께서는 구약 시대 성도들에게도 영원한 생명의 참 소망이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소유인 그들의 영혼 역시 참된 복을 따라 성전으로 끌어 올려졌습니다.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 (레 26:12)

 

말씀에는 참 생명의 구원과 축복이 들어 있으니

택자들을 사망에서 구원하시고 영원토록 보호하시는 주께서 행하시기에 복이 있습니다.

내가 율법을 행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행하셔서 참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출 6:7)

 

또한 말씀에는 참 생명의 약속이 담겨 있어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백성으로 삼아 주셨고 우리들을 구원하신 주 하나님이 되어 주셨습니다.

썩어질 육체 뿐 아니라 불멸하는 영혼의 주 하나님이 되어 주셨으니 이 하나됨에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참. 기독교강요, 2. 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