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아무개 2020. 8. 21. 11:54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의 교훈을 받아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땅의 모든 동물들을 다스려야 합니다. 

하지만 땅 위에 다시금 강자(גִּבּוֹר)/깁보르/'강한 사람, 용사'가 나타나

폭력으로 사람들을 사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날 땅 바벨, 에렉, 악갓, 갈레에서 니므롯의 나라가 시작되었습니다.



니므롯은 거기서부터 서쪽 앗수르로 영향력을 넓혀 나가

니느웨, 르호보딜, 갈라, 레센 등의 큰 성들을 건축했습니다(창 10:8-12). 

그는 아주 오만한 사냥꾼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과 법도를 무시하고 용감하게 다른 사람들을 사냥해서 노예로 삼는 일에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악인을 가리켜 이런 말까지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누구누구는 여호와 앞에 니므롯 같이 용감한 사냥꾼이로다.

 

니므롯이 그렇게 뛰어난 사냥꾼, 정복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만일 그에게 성을 다스릴 생각이 없었다면 

그것을 탈취하고 세우는 노력 따윈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끝없는 욕심을 따라 성을 쌓고 땅을 넓혀 갔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과 사람들로부터 그는 더욱더 멀어지게 됩니다.

하나님과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건만

오히려 주를 배반하고 사람들을 제압하기 위해 힘을 썼습니다. 

결국 멸망해 버린 옛 세계와 같이 또다시 땅에는 큰 성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그만큼 더 하나님과의 사이에, 또 다른 사람들과도 경계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강하고 용맹하여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낸 니므롯,

그와 같이 비상한 사람들을 세상은 영웅이라 칭송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섭리 가운데 그런 이들을 허용하신 뜻은 너희도 그렇게 하라는 게 아니고

그처럼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를 세워가는 것이

바로 하나님 앞에서 반역하여 적그리스도 노릇을 하는 배반 행위임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스스로 영웅이 되고자 하지 않으며

과한 칭찬으로 다른 사람을 영웅이 되게 하지도 않습니다. 

어느 쪽이든 교회가 영웅놀이 하는 것은 큰 죄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