μελετάω 조심하다 애쓰다 묵상하다/사도행전

#6 사도가 전한 복음의 말씀 (행 3:12-26)

송 아무개 2021. 10. 8. 20:32

이스라엘 사람들이여, 어째서 이 일을 놀랍게 생각합니까? 

우리 자신의 능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합니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께서 자신의 종 예수를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이 그를 넘겨 주고 빌라도가 놓아 주기로 작정한 것을 여러분이 빌라도 앞에서 거부했습니다.

여러분이 거룩하고 의로우신 분을 거부하고 도리어 살인자를 놓아 주기를 요구하여 여러분이 생명의 주인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셨습니다. 우리는 이 일의 증인들입니다. 

신실하신 그분의 이름을 믿으므로, 그 이름이 여러분이 보고 아는 이 사람을 강하게 하였습니다. 

그분을 통해 신실함을 주셔서 이렇게 여러분 모두의 앞에서 이 사람을 온전하게 하셨습니다. (13-16, 직)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는 큰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그 큰 악함보다 하나님의 자비와 그리스도의 공로는 훨씬 더 큽니다.

어디까지나 그 크신 자비로 하나님께서 걷지 못하던 사람을 고쳐 주신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이적은 언제까지나 영원한 언약의 말씀 그대로

영원히 홀로 영광 받으실 부활의 그리스도로 인하여 이루어집니다.

이때 구원하시는 그 이름을 아는 베드로의 지식과, 말씀에 순종하며 바라본 병자의 행위가 모두 그리스도께서 주신 믿음입니다. 

우리 주 하나님께서는 복음의 말씀으로 우리에게도 변함없이 그 믿음(보편 신앙)을 내려주십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여서 그리하였으며 너희 관리들도 그리한 줄 아노라

그러나 하나님이 모든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자기의 그리스도께서 고난 받으실 일을 미리 알게 하신 것을 이와 같이 이루셨느니라 (17-18) 



하나님의 백성은 지식이 없으면 망합니다(호 4:6). 

이스라엘 왕국이 망한 까닭은 그들 스스로 지식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버렸습니까? 


스스로 언약을 깼습니다. 

바른 길에서 벗어났고, 율법으로 많은 사람들을 넘어지게 했습니다(말 2:8, 직). 

생각해 보면 그들이 채택한 율법은 마치 아론의 금송아지 같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생각치 않고 사람의 소견을 모아서 굉장히 그럴듯한 법조문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그것을 백성들이 복종해야 할 대상으로 삼았지요. 

그러다가 드디어 구원해 주실 이가 오셨을 때에는 아무도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를 하나님의 백성이라 자부하던 사람들이 지식을 버렸기 때문에 지식이 없으므로 망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기 손으로 메시야를 죽이고 스스로 율법에 매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큰 악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것이 대속의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영원 전에 계획하시고 선지자들을 통해 계시하신 그 말씀이 택하신 모든 백성의 구원을 이루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우리에게까지도 회개로 말씀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바 만물을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 (19-21)



인간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영원한 구원 계획에 들어와서 확실한 소망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의 예정 안에서 회개하는 신자들만큼은 죄가 아무리 많고 크다 할지라도 죄 없이 함을 받는데,

그것은 죄들이 기록에서 지워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회개하고 구원받은 신자들에게는 지금도 하나님 앞에서 쉴 수 있는 새 날이 주어집니다. 

또한 장차 우리는 다시 오실 주님께서 만물을 회복하시는 일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회복이란 주님의 재림 때 만물이 새롭게 되는 일(영화)을 의미합니다.



모세가 말하되 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의 모든 말을 들을 것이라

누구든지 그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백성 중에서 멸망 받으리라 하였고 (22-23)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바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계시는 시기는 교회가 말씀을 듣고 믿는 때입니다.

이 신약 시대에 관해서 이미 한 종을 통해 예언하셨으니,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참. 신 18:15).

이때 그 선지자는 참 사람이시며 참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서 중보하실 수 있는 오직 한 분을 가리킵니다(참. 딤전 2:5).

또 '그 선지자'(τοῦ προφήτου ἐκείνου, 23)도 관사를 가지고 있어 그 특정한 선지자 메시야, 곧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완악한 생각을 고집하다가 끝까지 구원하시는 복음을 거부하는 사람은 영원히 파멸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사무엘 때부터 이어 말한 모든 선지자도 이 때를 가리켜 말하였느니라 (24)

καὶ πάντες δὲ οἱ προφῆται ἀπὸ Σαμουὴλ καὶ τῶν καθεξῆς ὅσοι ἐλάλησαν καὶ κατήγγειλαν τὰς ἡμέρας ταύτας.

그리고 사무엘부터 그 뒤를 이어서 말한 모든 선지자도 이 날의 일들을 선포했습니다. (직)



위 구절을 통해서 우리는 메시야의 시대를 예표하는 구약의 제도와 규례가 다 예수님에 대한 예언이라는 가르침을 얻게 됩니다.

성경을 상고할 때에는 필히 구약과 신약의 연관된 의미를 살펴야 하는데, 구약 즉 옛 언약의 모든 말씀들은 메시야(그리스도) 예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약 전체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주실 것이라는 언약이고, 신약은 그 구약의 성취입니다.

신약에서 '참'이라는 말로 기술된 내용들은 다 그리스도의 이루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참되다는 것은 그림자(예표)와 대조되는 완전한 실체를 가리킵니다.

참 선지자, 참 제사장, 참된 왕, 참된 주의 종, 참 화목제물, 참된 할례, 참 유월절 양 등등...

따라서 참된 교회는 아브라함의 참 씨, 참 이스라엘, 하나님의 참된 백성, 하나님의 참 성전, 참 시온(예루살렘)이며 그 백성의 영적 제물은 참된(바른) 기독교입니다. 



너희는 선지자들의 자손이요 또 하나님이 너희 조상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의 자손이라 아브라함에게 이르시기를 땅 위의 모든 족속이 너의 씨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셨으니 (25)



선지자들의 예언이 당시 백성들 앞에서 이루어졌고,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바가 저들에게 이루어졌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은 자손 중에서 땅의 모든 족속을 위하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실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특히 창 22:18에서 천하 만민도 확실히 모든 나라와 백성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 종을 세워 복 주시려고 너희에게 먼저 보내사 너희로 하여금 돌이켜 각각 그 악함을 버리게 하셨느니라 (26)



'복 주시려고'는 말씀으로 복을 축원하신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복을 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땅의 교회들이 악을 버리고 참 지식을 얻게 하시려고 먼저 유대인들에게 그리스도를 보내셨고,  

오직 은혜로 마침내 이방 족속들 중 우리들 각자에게까지 복음이 임하였으니   

신실하신 주님의 말씀 그 자체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복입니다. 

그러므로 스스로를 언약 백성이라 칭하는 우리들이 참 생명 복음을 버리고 사망의 법을 따를 수는 없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오리니 주는 기사를 옛적에 정하신 뜻대로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행하셨음이라 (사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