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아무개 2019. 10. 25. 21:0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약 4:14)

 

성경에 따르면 사람의 자유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에 따라 그분의 백성이 될 사람들에게 믿음이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믿음이 어디로부터 발생한 것입니까?

사람에게서 난 것이 아니고 하늘의 하나님께로부터 사람이 받는 것이지요.

그러나 사람들은 창조시에 주어진 자유 의지에 따라 하나님의 그 기이한 은혜를 거절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될지는 너무나 뻔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할 수가 없습니다.

 

종교개혁이 왜 일어났을까요? 

외적으로는 당대 교회(천주교)의 외적인 부패들, 즉 성적인 타락과, 물질 중심주의(세습, 성직 매매), 미신적 종교 행위들 때문에 개혁의 주장이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내적/근원적인 문제는 교리에 있었습니다. 개혁자들이 자신들이 화형 당할 것을 알면서도 주장하기를 그치지 않은 까닭이 거기에 있습니다. 

루터는 훗날 "다른 이들은 생활을 공격했지만, 나는 (사람의) 교리를 공격한다."라고 말합니다. 

중세 로마 가톨릭의 병폐들이 아니고 그들의 교회 이해 자체를 공격한 것입니다. 

당시의 교회는 근본적으로 참된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오늘날의 천주교에서도 마찬가지로 성경과 교회의 전통을 동시에 강조하는 것,

은혜와 믿음만이 아니고 그것에 더하여 인간의 행위가 어느 정도 있어야 그 공로로 구원을 얻는다는 행위 구원론,

십자가 사건 이후에도 제사가 계속되어야 한다는 주장, 아직도 제사장(성직자)이 있다는 것,

성찬의 떡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한다는 화체설 등 이외에도 수많은 이단적인 가르침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내 안에서 반드시 개혁되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주님의 가르침이며 우리의 신앙입니다. 

 

주님께서는 초월적인 하늘 곧 영원 중에 계시며

그가 이미 말씀과 성령으로 다 이루셨으므로 반드시 실현될 장래의 일들을 다 아시는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이는 사람이 믿음으로 행할 것에 대해 주님께서 예지하셨기 때문이 아니라

주님의 뜻하심에 따른 선택과 역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부가 예정된 사실에 기인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사람의 의지적인 믿음과 행동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그분의 선택과 예정에 따른 섭리의 행하심으로 모든 구원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에 관한 그러하신 하나님의 경륜과 뜻의 비밀을 성경을 통해서 충만하고 온전하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이제 "오늘이나 내일 어느 도시에 가서 일 년을 지내며 장사하고 돈을 벌겠다."(약 4:13)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그들은 교만하여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런 자랑은 모두 악한 것입니다.

인간은 내일 일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네가 알수 없기 때문이다.”(잠 27:1)

만일 사람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지혜와 능력과 생각대로 미래의 일을 좌지우지할 듯이 한다면 그것은 교만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어리석은 자야, 이 밤에 내가 네 영혼을 네게서 도로 찾을 것이다. 그러면 네가 예비한 것들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면서도 하나님께 대하여는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습니다(눅 12:20-21).

이 말씀을 교회에 헌금을 많이 해야 한다는 소리인가 오해하실 분은 안 계시리라 믿습니다. 

교회는 우리들입니다.

우리가 개혁되어야 하고, 우리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생명까지도 드리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참으로 사람은 잠깐 나타났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습니다(약 4:14).

이 말씀을 기억하는 신자들은 겸손하게 되고, 주님께 의지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13절과 같이 그렇게 말하는 대신에

"만일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면서 어떤 일을 할 것이다."라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15).

이 말씀을 믿는 사람은 자신의 장래를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전혀 염려하지 않으며

매일매일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힘쓰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