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어려운 때 주님을 의지하는 기도
“오 주여, 제가 주를 신뢰하오니 제가 결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주의 의로 저를 건져 주십시오.”(1, 흠정역)
그는 믿음으로 살기에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며 다른 수단에는 눈도 돌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만일 하나님께서 도우시지 않으면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의 원수들과 그를 보고 있던 이들이 속으로라도 비웃겠지요. 그렇게 주님만 찾더니 되는 꼴을 보라고.. 그런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주의 의로 저를 건져 달라는 기도는, 자신의 의는 하나도 없으므로 택하신 이를 신실함으로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의에 따라 구원받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주의 귀를 제게 기울이사 속히 저를 건져주십시오."(2a)
이 믿음은.. 주님께서 나에게 귀를 기울여주기만 하시면 무슨 일이든지 속히 해결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주께서 저의 견고한 반석이 되시고 저를 구원할 방벽의 집이 되어 주십시오. 주는 저의 반석이시며 저의 요새이십니다.”(2b-3a, 흠정역)
주님께서 나의 몸을 은신할 수 있는 방패와, 산 정상에 피신할 수 있도록 세워진 성이 되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미 저는 마음으로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인도하고 지도하소서.”(3b)
하나님의 성호(거룩한 이름)로는 '여호와', '여호와 이레', '여호와 라파', '여호와 샬롬', '여호와 닛시', '여호와 삼마'... '엘로힘', '엘 엘리온', '엘 샤다이', '엘 로이', '엘 올람', 아도나이', '예수', '그리스도', '독생자', '주님'이 있습니다.
주의 성호에는 다 뜻이 들어 있습니다. 주의 모든 뜻을 이루시기 위한 그 길로 그를 이끌어 주시고, 가르쳐 주셔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다윗 자신은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이며..
그리고 또한, 수많은 대적들이 자신을 잡기 위해 진을 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따르면 다윗의 대적들은, 예를 들면 아히도벨처럼, 궤계를 써서 다윗을 잡아 죽이려고 했습니다. 마귀의 계략을 따르는 것입니다.
성도는 자기 의나 자기 힘으로 그런 원수의 치밀한 궤계를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주는 나의 힘이시오니,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몰래 친 그물에서 저를 빼내어 주십시오.”(4)
그는 오랫동안 심한 고난을 견디며 살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과 처지에서 구원을 얻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때에 자기의 의는 한 가지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하나님께만 피하였고, 하나님의 의에 의지하였으며, 주의 이름을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구원은 온전히 하나님께 달려 있으므로, 인간의 편에서는 주님의 마음에 합한, 말씀에 따른.. 진실된 믿음의 기도로써 구원의 유익을 누리게 되는 것이 진리이며
마치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만 같은 처지에서도 낙심치 않고 믿음으로 기도하는 것이 참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산성이 되소서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생각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그들이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
(시 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