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3:23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
오늘 우리는 사람의 ‘신앙’이나 ‘의’ 같은 것들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우리는 자칫 감상적으로 신앙이나 경건의 모양만을 추구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 안에서든지 이 세상에서든지 눈에 보이는 모습과 행위에 대해서는
그것이 아무리 훌륭한 신앙적인 것일지라도 그 일을 한 사람에 집중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에게 기대하면 실망만이 있을 뿐입니다.
성경 말씀의 가장 깊은 의미는 사람의 신앙을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다.
성경 인물들의 영웅적인 믿음이나 아니면 우리가 가진 보잘 것 없는 이 작은 믿음은
그들과 우리가 구원을 얻게 된 요인이 결코 아닙니다.
전체 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사람의 신앙과 같은 것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의 무게를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의 영광에 미치지 못하는데"(롬 3:23, 직역)
'모든 사람'에서 빠질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예를 들면, 아브라함이나 이삭이나 야곱과 같은 믿음의 족장들과
여러 지도자들, 곧 사사들이나, 선지자들이나, 왕들에 이르기까지
그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실수와 죄악들을 범했는지를 성경이 가르쳐줍니다.
그 누가 감히 자신의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다고 말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러한 인간의 범죄의 근원은 과거에 있습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이미 범죄하였습니다(롬 5:12).
지금에 와서 새로운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졌지만
이미 타락한 본성은 다시 창조된 때의 상태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옛날부터 죄인 아닌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한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는 구문에서 '하나님의 영광'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보이지 않는 하늘의 영광, 성령 하나님을 가리킬 것입니다.
어쩌면 창조된 사람이 처음에 가졌던 하나님의 형상을 가리키는 것일는지도 모릅니다.
또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배풀어주시는 긍휼과 영적인 복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처음 타락하기 이전에 누리던 것이죠. 타락 이후에 그것을 잃었으나..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주님과 연합한 우리에게
다시 임하여 온 하나님의 은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