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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오른편 (눅 22:69)

송 아무개 2025. 4. 10. 14:42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하시니 (눅 22:69)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다는 말씀은 성부께서 성자 안에서 영광을 받으시고 성자를 통해서 통치하신다는 뜻입니다. 달리 말하면 그리스도께서 아버지 하나님께 하늘과 땅의 주권을 받으셔서 영원히 다스리신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실제로 성부의 보좌 오른편에 성좌의 자리가 따로 있어서 거기에 앉아 계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성경에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라는 표현은 하나님과 어린 양이 따로 두 분으로 나뉘어 계심을 뜻하지 않습니다.

여러 말할 필요 없이 원어의 쉬운 문법으로 간단하게 올바른 믿음을 증거할 수 있습니다. 계 7:10에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 22:1-3에는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ἡ σωτηρία(구원) τῷ θεῷ(하나님) ἡμῶν(우리의) τῷ καθημένῳ(앉다) ἐπὶ(~위에) τῷ θρόνῳ(보좌) καὶ(~과) τῷ ἀρνίῳ(어린 양). "구원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께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계 7:10b)
τῷ θεῷ 남성/단수/여격 ‘하나님’, τῷ θρόνῳ 남성/단수/여격 ‘보좌’, τῷ ἀρνίῳ 중성/단수/여격 ‘어린 양’에서 같은 중성/단수/여격 관사 τῷ가 쓰였고, ἡ σωτηρία ‘구원’은 여성/단수/주격이므로 여성/단수 관사 ἡ가 쓰였습니다. 

Καὶ ἔδειξεν μοι ποταμὸν ὕδατος ζωῆς λαμπρὸν ὡς κρύσταλλον, ἐκπορευόμενον ἐκ τοῦ θρόνου(보좌) τοῦ θεοῦ(하나님) καὶ(~과) τοῦ ἀρνίου(어린 양). (계 22:1) 그리고 그가 맑은 생명수 강을 내게 보여 주었고,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흘러 나와서
‘보좌’ 남성/단수/속격, ‘하나님’ 남성/단수/속격, ‘어린 양’ 중성/단수/속격에 동일하게 남성/단수/속격 관사 τοῦ가 쓰였습니다. '어린 양'이 중성 명사임에도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도록 남성 관사가 사용되었습니다.

καὶ πᾶν κατάθεμα οὐκ ἔσται ἔτι. καὶ ὁ θρόνος(보좌) τοῦ θεοῦ(하나님) καὶ(~과) τοῦ ἀρνίου(어린 양) ἐν αὐτῇ ἔσται, καὶ οἱ δοῦλοι αὐτοῦ λατρεύσουσιν αὐτῷ (계 22:3) 그리고 어떤 저주도 다시 있지 않고,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가 그 안에 있을 것이며, 그분의 종들이 하나님을 섬길 것이다.
남성/단수 명사 ‘보좌’는 주격, 남성/단수 ‘하나님’은 속격, ‘어린 양’은 중성/단수 속격 명사입니다. 성/수/격에 일치하도록 단수 관사 ὁ(주격)와 τοῦ(속격)가 사용되었습니다. 여기서는 '어린 양'이 중성이 아닌 남성 명사로 쓰였습니다. 이 역시도 어린 양께서 단순한 제물이 아닌 한 분이신 '하나님'이심을 증거합니다.

위 모든 구문에서 ‘하나님, 보좌, 어린 양’은 단수입니다. 만일 하나님과 어린 양이 한 왕을 가리키지 않는다면, 그래서 보좌도 하나가 아니라면 당연히 ‘보좌’는 복수 명사로 기록되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한 분이신 줄 알고 믿어야 합니다(약 2:19).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도 단 하나뿐입니다. 성경에 하나님의 성호와 표현들이 많으나 오직 한 분만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과 어린 양’인데 왜 한 분이냐? 보좌는 최소한 두 개 이상은 있는 거 아니냐? 나는 안 믿는다. 하늘에 세 분이 팔벌리고 있는 그림, 세 보좌가 그려진 그림도 있지 않냐? 하나님은 삼위이시니까 세 분이시겠지. 내가 너보고 하나님께서 세 분이심을 믿으라고 말한다고 네가 네 믿음을 바꿀 것이냐? 안 바꿀 것 아니냐? 그러니까 나도 내 믿음을 절대  바꾸지 않겠다.’ 이런 식이면 정말 당혹스럽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늘, 권능의 왕국(regnum potentiae) 도성 안. 
홀로 보좌에 앉으신 존귀하신 영광의 왕께서 하늘과 땅의 만물을 영원히 다스리십니다(딤전 1:17).
우리의 신앙 고백에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라는 말이 있는 까닭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머리이시며 
하나님의 보좌에 좌정하셔서 만물을 다스리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오른편'이란, 가장 크고 높은 존엄과 영광과 위엄을 뜻합니다. 
주님께서는 원래대로 단 하나뿐인 왕의 보좌에 앉으셨습니다. 

땅에서 죽임을 당하신 그리스도께서는 
또한 그가 오르신 하늘 성전 대제사장으로서 
영원 중에 단번의 제사를 완성하셨습니다(히 4:14, 7:27; 계 5:6). 
그러자 그 효력이 하늘과 땅 모든 시간과 장소에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모으고 다스리시고 보존하십니다. 
성령님으로 지체인 우리에게 하늘의 은사들을 부어주십니다. 
믿음(하나님을 아는 올바른 지식)과 회개와 겸손과 순종과 온유와 절제
그리스도인의 은덕이 우리에게 주어집니다(히 5:8). 

성경의 수많은 이적들 가운데 가장 큰 기적은 
단지 피조물에 불과한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알고 믿게 만드신 일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해치려 하는 옛 뱀의 후손에게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교회의 원수들을 배척하시고 멸절시키시며 
우리에게서 땅에 속한 약한 것들을 없애시고 거룩한 옷을 입히십니다(고후 4:7; 갈 5:22-23). 

이를 위해 계획하신 모든 일을 벌써 다 이루셨습니다. 
그로써 아버지 오른편에 앉으신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계시므로 
우리는 우리들의 구원에 대해서 전혀 의심할 수가 없습니다(히 4:14-15, 8:1). 
왜냐하면, 우리를 위해 쉬지 않고 일(기도, 통치)하시는 우리 주 하나님께서 
이 구원을 보존하실 것이고, 마침내 우리에게 그것을 베푸실 것이기 때문입니다(히 7:25; 계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