μελετάω 조심하다 애쓰다 묵상하다/누가복음
은혜와 위로가 필요한 사람
송 아무개
2024. 9. 28. 23:10
유산을 미리 받아서 먼 나라로 떠나간 한 유대인 아들이 있습니다.
아버지를 떠났어도 행복했습니다. 가진 게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행복은 잠시뿐이었습니다.
돈이 다 떨어지니 기쁨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게다가 흉년이 들어 살길이 막막해지자
이방인의 집에서, 부정한 짐승인 돼지들까지 치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럼에도 허기진 생활에 지친 그는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라도 마음껏 먹고 싶었습니다.
힘써 일했지만 인생 밑바닥에서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거기서 그는 마침내 자신의 죄와 비참을 깨달았습니다.
이젠 행복과 안식처가 되어주셨던 아버지께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아버지 계시던 동네에 이르니
늘 그 자리에서 기다려주신 아버지께서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돈은 이제 없지만 아버지의 위로는 있습니다.
이 아들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먼 땅에서 고통 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이제는 은혜 안에서 영원히 행복할 것입니다.
(누가복음 15:11-24)